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경찰청 본부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진 후 경찰관들이 본부 밖에서 대응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경찰청 본부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진 후 경찰관들이 본부 밖에서 대응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경찰청 본부에서 행정직원이 칼을 휘둘러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BBC는 이날 오후 1시께 파리 경찰청 본부에서 행정직원이 흉기를 휘둘러 4명이 숨졌다며 용의자는 사무실에서 남성 3명을 공격하고 계단에서 여성 2명을 찌른 뒤 건물 안쪽 마당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보도했다.

피의자는 파리 경찰청 정보경찰의 IT 분야에서 일하던 45세 남성으로, 2003년부터 경찰서 직원으로 근무해왔다.

이에 대해 그의 아내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남편이 정신병적인 돌발행동들을 보였으며 전날 밤에도 이상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범인은 45세 남성 미카엘 하폰이며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파리 검찰청은 하폰의 아내를 기소하지 않았지만, 현재 구류상태라고 BBC는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하폰이 직장 분쟁에 연루되었을 수 있다”며 “그의 부인은 경찰 조사에서 하폰이 자신의 상사와 의견이 맞지 않아 스트레스로 심경이 불안했으며 70% 청각 장애로 힘들어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하폰은 18개월 전에 이슬람으로 개종했으며 최근 사무실에서도 경찰 동료들과도 대화를 중단했다. 그러나 경찰당국 대변인은 범인이 공격을 시행하기 전에는 급진적인 징후는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프랑스는 파리 경찰청 본부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범으로 돌변한 행정직원에 의해 동료경찰관을 네 명이나 한꺼번에 잃자 큰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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