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장정숙 의원 ⓒ천지일보DB
민주평화당 장정숙 의원 ⓒ천지일보DB

“갑질로 느껴진다”

한국당, 유감 표명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정감사 사흘째인 4일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보건복지위원장실 사용을 놓고 때아닌 논란이 벌어졌다.

대안정치연대 장정숙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질의에 앞서 “보건복지위원장실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전유물이 아니지 않느냐”며 “부당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기 공간은 여야 원내교섭단체든 ,비교섭단체, 무소속이든 다 함께 공유하는 공간”이라며 “특히 오늘처럼 증인과 참고인이 출석하는 날이면 여야 3당 간사 간 조율도 필요하고 21명의 위원들이 사전조율도 필요한 것인데 예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전용 사용은) 국민이 보기에는 갑질이고 저도 갑질로 느낀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면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한국당 의원들은 유감을 표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국당 간사인 김명윤 의원은 “위원장실은 위원들의 전체가 공유하는 곳”이라며 “장정숙 의원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회의가 있을 때 불가피하게 위원장에 양해를 구해 사용해 왔다”며 “자유한국당의 위원장이라고 해서 자유한국당의 공간이 아니며 앞으로도 전용으로 사용하는 일들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세연 위원장도 “장정숙 의원의 문제 제기는 지극히 합당한다”면서 “동료의원들께 불편을 드린 점은 유감”이라고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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