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광화문 100만 투쟁대회’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전 목사는 보수 성향 단체 및 인사들로 구성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에서 총괄 대표를 맡았다. ⓒ천지일보 2019.10.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광화문 100만 투쟁대회’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전 목사는 보수 성향 단체 및 인사들로 구성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에서 총괄 대표를 맡았다. ⓒ천지일보 2019.10.3

민주당 “‘청와대 진입’ 실행과정서 ‘폭력’ 교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범국민투쟁대회를 기획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내란선동 혐의로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전 목사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총괄대표(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맡고 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4일 전 목사를 내란선동과 공동폭행교사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 취지에 대해 이 대변인은 “피고발인인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경부터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수행하고 있는 대통령의 직무를 강압에 의해 전복 또는 그 권능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도록 내란을 선동했고, 지난 3일에는 ‘청와대 진입’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교사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전 대표가 2018년 12월 경 열린 집회에서 “삼일절 전까지 기필코 문재인을 끌어낼 것”, “청와대로 진격할까요”, “경호원이 총 쏘면 죽을 용기가 있는가” 라고 선동했고 올해 8월 경에는 “10월 3일에 반드시 문 대통령을 끌어내야 하므로 청와대 진입을 할 것이다. 저와 함께 그날 청와대에 들어가서 경호원들 실탄 받아 순교하실 분들은…”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9년 10월 3일, 청와대 인근에서 “문재인 저놈을 빨리 끌어내려 주시옵소서, 주사파 50만명 척결하여 주시옵소서”, “청와대 진입할 때, 경찰관들이 절대로 막으면 안 된다.”, “우리는 헌법 위의 권리를 가지고 4.19식 침입을 할 것”, “바로 돌아서 행군 나팔 소리와 함께 청와대로 들어가겠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청와대로 진격할 것을 집회 참가자들에게 요구했다”며 “전 대표의 행동 이후, 집회 참가자들 중 일부가 청와대 방면으로 진입하려고 시도했고, 이를 경찰이 저지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에 폭력을 행사했다”고 했다.

앞서 김한정 및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전 대표 등 광화문 집회 관계자들을 내란선동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에게 전날 집회와 관련 고발장을 전달받고 있다. (출처: 뉴시스)
민갑룡 경찰청장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에게 전날 집회와 관련 고발장을 전달받고 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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