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김포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대책마련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 (제공: 김포시) ⓒ천지일보 2019.10.4
4일 김포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대책마련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 (제공: 김포시) ⓒ천지일보 2019.10.4

[천지일보 김포=김미정 기자] 김포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모든 돼지를 수매 및 살처분한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농림축산수산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3일 김포·파주·연천 등 접경지역 3개 시·군과 빠른 시일 내에 특단의 조치를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접경지역 3개 시·군의 경우 발생농장 3km 밖의 돼지에 대해서도 수매 및 예방적 살처분 등 김포시도 관내 모든 돼지에 대해 모돈과 자돈 전량은 예방적 살처분하고, 비육돈은 수매 후 도축하기로 결정했다.

김포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매 대상 비육돈은 7200마리, 살처분 대상은 약 1만1000마리로 추산된다"며 "수매신청은 오늘(4일)부터 8일까지로 한다. 수매 대상 돼지는 농가에서 사전 정밀검사를 거쳐 이상이 없는 경우 도축장으로 출하되고 도축장에서 다시 검사를 거쳐 안전한 돼지고기만 비축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하영 시장은 "이번 결정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사육농가의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사육농가의 생계안정을 위해 살처분 후 사후관리가 양호한 농가에는 신속한 재입식을 허용하고 생계안정자금과 살처분 보상금 지원을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두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김포시는 발생농가 반경 3km 이내 농가에서 사육중인 돼지 2만5919마리의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김포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4일 오전 7시 현재 살처분은 약 25% 정도 진행되고 있으며 6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