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개천절인 오늘(3일)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 범보수 시민단체들이 대거 거리로 나와 서울역에서부터 세종대로와 광화문까지 가득 메웠습니다.

우리공화당은 오후 12시 30분부터 숭례문 앞에서 ‘문재인 퇴진 태극기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들은 ‘문재인 타도, 조국 구속’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울광장을 거쳐 광화문 집회에 합류했습니다.

태극기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려진 깃발을 흔들며 무죄 석방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서재원 | 인천시 중구) 
“죄를 여전히 끌고 가고 있는 문 정권인데 대통령이라는 자가 하는 일도 그저 김정은의 비서관 대변인에 지나지 않고 있고 거기다가 조국 같이 사기꾼같이 무능한 사람을 법무부 장관을 시켜서 어떻게든 이 나라를 망가뜨려서 연방제 통일로 가려고 하는 그런 빨갱이 같은 그런 눈치가 보이기 때문에 도저히 우리는 참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결말을 내지 못하면 이 대한민국은 우리 자랑스러운 자유 대한민국을 후손에게 물려주지 못하고 여기서 망가지지 않느냐 이것이 통탄할 노릇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명숙 | 은평구)
“법무부 장관이면 법을 이렇게 올바르게 하시는 분이라야 하잖아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비리가 너무 이것저것 많은 것 같아서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이렇게 막 나와 봤어요. 박 대통령은 진짜 뭐 욕심 없이 나라를 위해서 이렇게 일해오신 것 같아요. 지금 이렇게 비교해보면은. 근데 옆에 있는 사람들이 좀 잘못을 해가지고 감옥 가게 되셨잖아요. 근데 그게 너무 안 좋은 것 같아요. 박근혜 대통령님. 건강하세요. 힘내세요. 파이팅.”


오후 1시부터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는 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총괄대표로 있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가 투쟁 대회를 펼쳤습니다.

문 대통령과 여당을 가리켜 대한민국을 혼란스럽게 만든 세력이라고 규정하며 자체 제작한 ‘국민탄핵 결정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각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한국당은 총동원령을 내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당원이 모두 참석해, 문재인 정권을 단군 이래 최악의 정권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일반 시민도 참여한 이번 광화문 집회에 대해 한국당은 지난 서초동 조국수호 집회보다 더 많은 인원인 3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이종수 | 강남구) 
“2년 반 동안의 문재인 정권이 저지른 일들 그리고 하는 행태가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게 아니고 퇴보시키고 있는 행동들을 하기 때문에 그걸 규탄하려고 나왔어요. 우리가 보여줘야지 우리의 뜻을. 우리의 결의한 내용들을 분명하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끝까지 행진까지 하려고 해요.”
 
(인터뷰: 한주영 | 경기 오산시) 
“지금 나라가 문재인이랑 조국 때문에 많이 혼란스러운데 나라가 자유민주주의로 제대로 잘 흘러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집회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이번에 다 같이 소리 높여서 대통령이 국민들의 목소리를 좀 들어주셨으면 좋겠고…”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4시부터 청와대 앞까지 행진해 ‘문재인 하야’를 외친 뒤 시위를 마무리했습니다.

(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촬영: 김미라·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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