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현정회(이사장 이건봉)가 3일 정오 서울 종로구 사직단 내 단군성전에서 개천절대제전을 봉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3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현정회(이사장 이건봉)가 3일 정오 서울 종로구 사직단 내 단군성전에서 개천절대제전을 봉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3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현정회(이사장 이건봉)가 단기 4352년 개천절을 맞아 3일 정오 서울 종로구 사직단 단군성전에서 ‘개천절대제전’을 봉행했다. 개천절대제전은 매년 10월 3일 현정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 종로구가 추진하는 행사다.

주최 측의 설명에 따르면 개천절대제전은 5000년 이상 내려오는 한민족의 전통문화와 예절이 담겨있는 의식으로,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이란 뜻을 공감할 수 있는 자리다.

이날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교육기본법 제2조항을 언급하며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주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데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올해는 우리 민족에게 특별하고 의미 있는 해”라며 “100년 전 1919년 3월 1일 우리의 애국선열들이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열어 주셨다면, 이제는 우리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시간 단군의 홍익정신을 되새겨 이 땅에 자유와 평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기대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기념사를 통해 “단군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재세이화’는 우리의 자부심이자 정신적 좌표”라고 말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현정회(이사장 이건봉)가 3일 정오 서울 종로구 사직단 내 단군성전에서 개천절대제전을 연 가운데 제례를 마치는 사신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3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현정회(이사장 이건봉)가 3일 정오 서울 종로구 사직단 내 단군성전에서 개천절대제전을 연 가운데 제례를 마치는 사신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3

이어 행사는 국민의례, 개식사, 제례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후 인문학 학술강연이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박인기 박사는 ‘우리 언어와 역사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표기법과 발음에 대한 역사를 재조명했다.

행사에 앞서 식전에는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식후에는 참가자들의 인성교육 및 전통문화 체험행사(예절체험, 제례복 체험, 전통다례 등)가 이어졌다.

한편 3.1절, 광복절, 제헌절, 한글날과 함께 대한민국 5대 국경일 중 하나인 개천절은 우리 민족 최초 국가인 고조선 건국을 기념하기 위해 1949년 10월 1일에 제정됐다.

‘하늘이 열린 날’이라는 뜻을 갖는 개천절은 민족국가의 건국을 경축하는 국가적 경축일인 동시에, 문화민족으로서의 새로운 탄생을 경축하며 하늘에 감사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적 명절이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현정회(이사장 이건봉)가 3일 정오 서울 종로구 사직단 내 단군성전에서 개천절대제전을 봉행하고 있다. ‘초헌’은 조상에게 올리는 첫 번째 술잔이다. ⓒ천지일보 2019.10.3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현정회(이사장 이건봉)가 3일 정오 서울 종로구 사직단 내 단군성전에서 개천절대제전을 봉행하고 있다. ‘초헌’은 조상에게 올리는 첫 번째 술잔이다. ⓒ천지일보 2019.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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