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태풍 ‘미탁’ 영향 3일 개천절 전국 비… 밤새 동해안 폭우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개천절인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겠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예보 기준 태풍 ‘미탁’은 대구 북동쪽 약 160㎞ 지점인 울진 앞바다로 진출해 시속 65㎞로 북동진 중이다.

특히 태풍 미탁은 동해안에 시간당 70㎜ 이상의 강한 비를 쏟아내고 있으며, 1~3일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울진 555.4㎜, 영덕 382.5㎜, 삼척 368.5㎜, 포항 322.1㎜, 지리산 301.0㎜ 등이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예상되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풍 미탁은 오전 9시 울릉도 부근 동해까지 진출하겠고, 밤에는 독도 동북동쪽 약 37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하면서 소멸할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 미탁으로 인해 동해안에는 밤새 물 폭탄을 맞았다. 전날 밤 11시경에 내려진 울산 태화강의 홍수 주의보는 3일 새벽 2시에 해제됐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태화강의 태화교의 수위가 홍수주의보 발령 기준인 4.5m 아래로 빠르게 내려가며 2시간여 만에 주의보가 해제됐다. 이날 울산에는 오전 5시까지 171.1㎜의 비가 쏟아졌다.

이날까지 경상과 강원영동·울릉도와 독도에는 100~300㎜(일부지역 최대 500㎜)의 비가 쏟아지고 강원영서와 충청·전라에는 50~150㎜(일부지역 최대 300㎜), 서울·경기·제주는 30~80㎜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이날 오후 제주와 서해안을 시작으로 그치기 시작해 밤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강원영동은 일부 지역에서 4일 오전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비와 태풍으로 인해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아침 기온은 19~24도, 낮 기온은 22~29도를 보이겠다. 3일 지역별 최저 예상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21도 춘천 21도 강릉 20도 대전 21도 대구 21도 부산 22도 전주 21도 광주 22도 제주 2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6도 춘천 25도 강릉 24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