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폭우가 내린 2일 전남 목포시 석현동 임성천이 범람해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폭우가 내린 2일 전남 목포시 석현동 임성천이 범람해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제18호 태풍 ‘미탁’이 2일 오후 9시 40분 전남 해남군을 통해 한반도에 상륙했다.

기상청은 “‘미탁’이 오후 9시 40분 목포 남쪽 약 30㎞ 거리에 있는 해남으로 상륙했다”고 밝혔다.

이 태풍은 밤사이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3일 오전 경북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영향으로 1일부터 이날 오후 9시까지 제주도 성판악의 누적 강수량은 307.0㎜였다. 전남 고흥 276.1㎜, 경남 산청(지리산) 261.5㎜, 경북 포항 227.3㎜를 기록했다.

미탁이 한반도에 상륙한 이후 태풍경보는 오후 10시 30분을 기해 울산, 부산, 대구, 광주, 제주, 경남, 경북, 흑산도·홍도, 전남, 전북 남원, 남해 전 해상, 서해 남부 남쪽 먼 바다, 서해 남부 북쪽 먼 바다, 전남 남부 서해 앞바다, 전남 중부 서해 앞바다, 전남 북부 서해 앞바다, 동해 남부 전 해상에 발효됐다.

태풍주의보 발효 지역은 세종, 대전, 충북, 충남 서천·계룡·보령·청양·부여·금산·논산·공주·천안, 전북, 충남 남부 앞바다, 전북 남부 앞바다·전북 북부 앞바다 등이다.

강풍주의보는 충남 당진·홍성·서산·태안·예산·아산에 발효됐다. 호우경보는 강원 남부산지·삼척평지·동해평지·태백에, 호우주의보는 울릉도·독도, 강원 북부산지·중부산지·정선평지·강릉평지·양양평지·고성평지·속초평지·영월까지 확대됐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2일부터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상도, 강원영동, 울릉도, 독도는 100~300㎜이며 이 중 많이 오는 지역은 500㎜ 이상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서, 충청도, 전라도 지역은 50~150㎜, 서울·경기도, 제주도는 30~80㎜가 예상된다.  

제18호 태풍 미탁 경로 (출처: 기상청)
제18호 태풍 미탁 경로 (출처: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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