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빛나 기자] 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우촌초등학교 학부모단체가 ‘일광학원 비리척결 궐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우촌초등학교 학부모단체가 ‘일광학원 비리척결 궐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

‘일광학원 비리척결 궐기대회’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우촌초등학교 학부모단체가 집회를 열고 “교비는 아이들을 위해 쓰는 것이 당연함에도 여기까지 나와 이렇게 주장하게 된 것이 마음 아프다”며 일광제단에 학교 내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학부모단체는 ‘일광학원 비리척결 궐기대회’를 열고 “올해 10월 학교법인 일광학원이 설치·경영하는 우촌초에서 제단의 부당한 학교장 권한 침해와 다수 교직원들을 중징계한 것에 항의한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학교법인 일광학원은 교장 등 교직원과 학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4억원 규모의 스마트스쿨 사업을 추진했고, 이와 관련해 교장 등 교직원 6명이 중징계 된 바 있다.

단체는 “(일광학원은) 납부한 교비를 활용해 학부모의 동의와 명확한 설명을 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 진행했다”며 “아이들을 위해 써야하는 교비와 관련해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성의 있는 답변과 설명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학원 측은) 면담도 거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우촌초등학교 학부모단체가 ‘일광학원 비리척결 궐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우촌초등학교 학부모단체가 ‘일광학원 비리척결 궐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

이어 “법인은 사학이라는 이유로 교육청과 학부모의 의견들을 완전히 무시하고 모든 일을 강행하고 있다”며 “법인 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분노해 학부모들이 2학기 등록금 납부를 거부해 현재 75% 이상의 학부모들이 등록금을 거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수학여행 중에 6학년 학생들을 인솔하고 있던 교장선생님을 아이들의 안전을 무시하고 현지에서 직위해제 시켰다”며 “이는 아이들의 안전을 도외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체에 따르면 학원이 지난 7월 언론을 통해 우촌초등학교의 교비 횡령 등을 보도하고 방송 취재 협조, 교육청 공익제보를 이유로 교장, 교무부장, 행정실 직원들 3인 등 총 5명의 교직원을 해임·정직 처분한 바 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교육청 공익제보센터는 ‘법인의 스마트스쿨 사업의 중지, 교직원 징계가 공익제보에 대한 보복성 징계로 부당하다’며 원복 조치를 요구했고, 행정실장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며 “그러나 일광학원 법인 이사회는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이 우촌초등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적극 행정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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