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일 ‘2019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늘 오전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1발이며 해상에서 발사한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은 “북한이 오늘 오전 7시경 미사일 발사를 한 것에 대해서 군이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라는 질의에 정 장관은 이처럼 답했다.

정 장관은 “지난 2016년, 2017년도에 북극성 1, 2와 같은 사례와 제원 특성이 비슷하다고 보고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극성 계열은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로, 사거리 1000~3000㎞에 이른다. 북한은 지난 2017년 2월 12일과 5월 21일 각각 평북 구성과 평남 북창에서 북극성-2형을 발사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11분쯤 북한이 강원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번 북한 발사체 발사에 대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볼 때 새로 개발된 무기를 내놨기 때문에 이번 발사체도 새로운 무기일 가능성이 있는데 군은 북한이 지난 번에 발사한 북극성으로 보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북극성 등과 제원은 유사하지만, 분석을 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날 발사체에 대해 발사 장소 등 추가적인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를 2발이라고 했는데 군은 1발로 보는 것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이날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일본 관방장관은 오늘 북한 발사에 대해서 2발이라고 하는데 우리 군은 1발로 보는가”라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일본이 어디서 어떻게 파악했는지 모르지만, 우리 군은 1발로 파악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국민이 우리 군을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또한 “최근 평남에서 북한 발사체가 3발 가능성이 나왔는데 우리 군은 2발이라고 발표했다”면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군이 오만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당시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북한 노동신문 사진을 보이며 발사뚜껑이 3개가 열린 것을 보였다.

정 장관은 “우리 군도 북한의 사진 등도 포함해서 정밀 분석 중이며, 1발은 실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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