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 (출처=뉴시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 (출처=뉴시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한이 2일 오전 또다시 미상의 발사체 발사했다. 지난 9월 10일 이후 22일 만이며 올해 들어 11번째 발사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정확한 발사체 개수와 사거리·최대 비행속도 등은 알려진 바 없으며 한미 정본당국은 구체적인 재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새 무기 시험사격을 했다며 17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비행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9.8.24
북한이 지난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새 무기 시험사격을 했다며 17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비행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9.8.24

이번 발사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먼저 북한의 신무기 성능 테스트다. 올해 북한은 2019년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이라고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 초대형 방사포라고 부르는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북한판 에이태킴스 미사일로 불리는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 등 이전에 선보인 적 없던 여러 신무기들을 쏘아 올리며 위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또다시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 가능성도 나왔다. 아울러 전날 이뤄진 한국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공개 등에 대한 반발해 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전날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북미실무협상’의 재개 발표를 한 바 있다. 이에 북한이 북미협상에서 안전보장 문제를 의제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 5월 4일(함경남도 호도반도) 단거리 발사체로 시작해 5월 2회, 7월 2회, 8월 5회, 9월 1회, 10월 1회 등 2019년 총 11차례에 달하는 도발을 실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강원도 원산 북쪽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망원경으로 지켜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2019.7.2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강원도 원산 북쪽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망원경으로 지켜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2019.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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