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김태형 감독(앞줄 가운데)과 주장 오재원(앞줄 왼쪽)이 선수단의 환호성 속에서 트로피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
(서울=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김태형 감독(앞줄 가운데)과 주장 오재원(앞줄 왼쪽)이 선수단의 환호성 속에서 트로피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

9회말 1사 박세혁 끝내기 안타
5년 연속·통산 13번째 KS 진출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로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두산은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에서 NC를 6-5로 제압하고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로써 두산은 구단 최초로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3회초 1사 후 김태진의 좌전안타, 이명기의 좌익선상 2루타, 박민우의 내야안타를 맞고 NC에 선취점을 내준 두산은 경기 초반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4회초에도 1점을 내준 두산은 상대선발 최성영, 두 번째 강윤구에 막혀 고전을 이어갔다.

5회초 두산은 반격에 나섰다. 허경민이 1루수 땅볼을 쳐 1사 1루, 이어 페르난데스와 박건우의 연속안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1,2루 찬스에 오재일의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1사 만루의 상황까지 왔었지만 김재환과 박세혁의 외야 뜬공 2개로 찬스는 무산됐다.

NC가 2-1로 앞선 7회말 두산이 NC 투수 김건태의 실책 2개로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산은 2-2 동점이 된 8회초 계투로 나선 유희관의 폭투로 3점째를 내줬다. 이어 권희동과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맞아 2-5로 끌려갔다.

8회말 두산은 2사 2,3루 찬스에서 허경민이 중전 적시타로 4-5로 추격했고 대타 김인태의 잠실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다시 한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9회말 국해성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박세혁의 중전 끝내기 안타로 결정됐다. 2루수 지석훈의 글러브에 맞고 공이 굴절되며 대주자 김대한이 여유있게 홈인했다. 한국시리즈 직행이 확정된 순간 두산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 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지난 5월30일부터 121일간 1위를 달리던 SK 와이번스는 80승에 선착하고도 시즌 막판 부진, 승자승 규정에 따라 두산에 우승을 넘겨주고 말았다. 3위를 확정한 키움 히어로즈는 최종전을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준비를 마쳤다. 꼴찌 롯데 자이언츠는 8연패를 끊지 못하며 마지막까지 불명예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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