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경로 (출처: 기상청)
태풍 미탁 경로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제18호 태풍 미탁이 애초 예상보다 빠르게 이동하면서 이르면 이날(2일) 밤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미탁은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32m/s의 중형 크기의 태풍이다. 

미탁은 빠르면 이날 늦은 오후 제주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겠고 밤엔 전남 해안가에 상륙, 남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제주도와 서해안 등 지역엔 전날부터 비구름이 올라와 비를 뿌리고 있는 상황이다.

모레까지 제주 산간 600mm 이상, 동해안은 5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고, 남부와 제주도에도 최고 300mm 충청 150mm, 이외 중부 지방도 많게는 120mm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한편 태풍 미탁은 관측 사상 처음으로 10월에 서해로 진입해 상륙하는 태풍이다.

10월이라는 계절적 요인을 놓고 봤을때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로써 올해 가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은 링링과 타파에 이어 총 3개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행안부는 미탁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북상함에 따라 태풍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천지일보 진도=전대웅 기자]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중인 1일 진도군 의신면 초사리의 해안도로가 응급복구 돼 있다. 앞서 지난달 7일 태풍 링링이 지나가며 강풍으로 인해 붕괴됐던 곳이다. ⓒ천지일보 2019.10.1
[천지일보 진도=전대웅 기자]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중인 1일 진도군 의신면 초사리의 해안도로가 응급복구 돼 있다. 앞서 지난달 7일 태풍 링링이 지나가며 강풍으로 인해 붕괴됐던 곳이다. ⓒ천지일보 2019.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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