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1일 봉서홀에서 열린 10월 직원월례모임에서 ‘2019년 천안시 전통명인’으로 선정된 유상모·우윤숙 씨에게 지정서와 지정패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9.10.1
천안시가 1일 봉서홀에서 열린 10월 직원월례모임에서 ‘2019년 천안시 전통명인’으로 선정된 유상모·우윤숙 씨에게 지정서와 지정패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9.10.1

명인 발굴… 지역산업경쟁력 제고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가 화과자 명인 유상모(48, 남, 동남구 신부동)씨와 맥간공예 명인 우윤숙(48, 여, 서북구 용곡동)씨를 ‘2019년 전통명인’으로 선정했다.

시는 1일 봉서홀에서 열린 10월 직원월례모임에서 전통명인에게 지정서와 지정패를 전달했으며, 각 25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천안시에 따르면 전통문화 기능을 보존·계승하는 명인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대한민국 명장과 국가 품질명장 등으로 구성된 천안시 전통명인 선정 심사위원회(천안시 숙련기술장려육성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의 전통명인 2명을 확정했다.

전통명인으로 선정된 유상모(서비스·제과제빵)씨는 1991년 화과자의 대가인 박찬회 명장으로부터 약 2년간 전통화과자를 배우고 교육기관을 통해 지식을 습득했다. 그 후 2003년부터 천안 특산물을 이용한 전통화과자인 능수버들과자, 호두과자 고품격화를 위한 수작업 방식의 호두롱을 개발하며 천안시 전통과자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우윤숙(공예·맥간공예)씨는 27년 동안 맥간공예와 전통문화 기술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한 공로로 명인에 선정됐다. 우 씨는 맥간공예용 맥간시트 제조법 특허권자이자 발명가인 이상수 씨의 수석전수자이며 다수의 공모전·초대전 등에 출품과 입상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외에도 맥간공예를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은 물론 후학 양성을 위한 교육에도 매진하고 있다.

천안시는 해당분야에서 15년 이상 종사해 ▲자신만의 독특한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립해 보유한 사람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방식과 기술 등을 활용해 전통기능을 보존 및 계승해온 사람 ▲전통기능 기술 수준 및 품성이 해당분야에 귀감이 되는 사람 ▲전통성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전통문화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람 ▲해당분야 국제 또는 전국 규모 대회에서 수상한 사람 등을 전통명인으로 선정해 전통기능을 보존과 계승하고 있다.

또 동일업종에서 30년 이상 운영(가업승계의 경우 승계자는 5년 이상 계속 운영)하며 장인정신으로 전통을 이어가거나, 전통업소로 계승·육성할 필요가 있으며, 지역 관광 상품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업소는 ‘전통업소’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2개 업소가 신청했으나, 기준 미달로 선정되지 않았다.

구본영 시장은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방식과 기술 등을 활용해 전통기능을 보존·계승해온 명인을 발굴함은 물론 지역산업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선정하게 됐다”며 “전통명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관련 업종에 더욱 매진해 최고의 전문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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