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 갖추겠다”
[천지일보=명승일, 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한반도에 사는 누구나 자자손손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살아야 한다. 우리 군의 강한 힘이 그 꿈을 지켜주고 있다”며 “평화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다. 우리 군의 철통같은 안보가 대화와 협력을 뒷받침하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걸을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연설을 통해 “저는 강한 국방력을 가진 우리 군을 믿고 지난 유엔총회에서 전쟁불용을 선언할 수 있었다”며 “비무장지대로부터 새로운 평화의 길을 열어온 우리 군에 자부심을 갖고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를 제안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역대 처음으로 대한민국 안보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애국의 도시 대구에서 국군의 날을 기념하게 됐다”며 “99년 전 독립을 위해 탄생한 공군이 대구시민의 애국심 위에서 창공의 신화를 써내려 올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대구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00여년 전 신흥무관학교에서 시작한 육군, 대한민국 임시정부 비행학교로부터 시작한 공군, 독립운동가와 민간 상선사관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해군까지 국군의 뿌리는 독립운동과 애국에 있다”며 “무장독립투쟁부터 한국전쟁, 그 이후의 전쟁 억제에 이르기까지 우리 군은 언제나 본연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국방개혁 2.0’에 대해 문 대통령은 “역대 최초로 내년도 국방예산을 50조원 넘게 편성했다. 방위력개 선비는 지난 3년간 41조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도에도 16조 7천여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더 강력하고 정확한 미사일방어체계, 신형잠수함과 경항모급 상륙함, 군사위성을 비롯한 최첨단 방위체계로 우리 군은 어떠한 잠재적 안보위협에도 주도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군은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애국의 군대이며, 남북 화해와 협력을 이끄는 평화의 군대다. 또한 국민이 어려움을 겪을 때 앞장서는 국민의 군대”라고 했다.
또한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뜻깊은 해를 맞아 자랑스러운 우리 군의 최고통수권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린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겠다.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