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도매가 ‘안정’… 소매가 여전히 ‘상승’
돼지고기 도매가 ‘안정’… 소매가 여전히 ‘상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하면서 국내 돼지고기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29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서 고객들이 돼지고기를 고르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하면서 국내 돼지고기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29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서 고객들이 돼지고기를 고르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9

소매가격 11일째 상승 중

지난주말 도축 재개됐지만

소매 적용까지는 기다려야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아프라카돼지열병(ASF)으로 들썩이던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소매가격은 11째 연속 상승 중이다.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본격 도축과 출하를 시작했지만 현장 가격에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1일 축산유통종합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제주 제외) 도매시장의 돼지고기 평균(등외 제외) 경매가격은 ㎏당 4585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6% 낮은 수준으로 국내에 돼지열병이 발행하기 이전인 지난달 16일 경매가(4403원)에 근접한 수치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들썩였다. 파주와 연천에서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되고 이로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던 지난 18일에는 ㎏당 가격이 6201원까지 뛰었다. 이후 28일 정오를 기점으로 이동 중지조치가 해제되자 당일에는 5657원으로 떨어졌고 29일 5002원, 30일 4584원 등 지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7일 이후 현재까지 추가 확진이 발생하지 않았고 이동중지 명령 해제로 도축장이 속속 영업을 재개하면서 도매가격은 더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아직 도매가격의 안정세가 소매가격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국산 돼지고기 삼겹살 100g 소매가격은 전날 기준 2186원을 기록했다. 이는 평년 2109원보다 3.6% 높은 수준이고, 1개월 전보다는 13.3%나 상승한 값이다.

돼지고기 소매가는 지난달 20일 이후 11일째 내리 상승하고 있다. 이는 대형마트보다는 도매가 상승에 따른 직격탄을 맞는 소규모 정육점이나 동네 슈퍼마켓의 가격인상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의 ‘축산 관측 2019년 10월호’에 따르면 10월 평균 돼지 ㎏당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3911원보다 소폭 오른 4000~4200원으로 전망됐다. 이동제한이 풀리면서 도축이 재개됐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도축 마릿수 감소 등이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설명이다. 이로 인해 소매가격 역시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다행히 대형마트 돼지고기 가격은 기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3사는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산 냉장 삼겹살(100g) 판매가격을 1980원으로 동결했다. 이마트는 8월 마지막 주 가격보다 100원을 올린 것이고 홈플러스는 8월 마지막 주 1980원에서 2090원까지 가격을 올렸다가 다시 지난달 27일부터 1980원 판매가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돼지고기 소비심리다. 이마트에 따르면 16~20일 대비 돼지 이동중지명령까지 내려졌던 23~27일 삼겹살 매출이 3.3%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행히 추가 확진이 나오지 않으면서 도매부터 가격이 안정되고 소비도 소폭감소에 그치고 있다”며 “장기화할 경우 소비가 크게 위축될 수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강화도=신창원 기자] 9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의 한 양돈농장 입구에서 27일 오후 방역당국 관계자가 출입 통제선의 확장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나흘 사이 확진 농장 5곳이 강화도에 집중됐다.ⓒ천지일보 2019.9.27
[천지일보 강화도=신창원 기자] 9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의 한 양돈농장 입구에서 27일 오후 방역당국 관계자가 출입 통제선의 확장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나흘 사이 확진 농장 5곳이 강화도에 집중됐다.ⓒ천지일보 2019.9.27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돼지열병 #돼지고기 가격 #돼지고기 도매가 #돼지고기 소매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권희 2019-10-01 22:26:52
소비자만 봉이라니깐요? 돼지고기 못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