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삼거리공원 주무대에서 열린 ‘천안흥타령춤축제2019’ 폐막식.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9.9.30
29일 삼거리공원 주무대에서 열린 ‘천안흥타령춤축제2019’ 폐막식.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9.9.30

4개 대륙, 15개국 무용단, 5000여명 춤꾼 참가
5일간 시민·관람객 등 123만명 참여 성황 이뤄
거리댄스 퍼레이드… 7만여명 구름관중 모여
3.1운동의 날 지정… 나소 카운티 대표단 관람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문화재단(대표이사 안대진)이 주최․주관하고 천안시가 후원한 ‘천안흥타령춤축제2019’에 시민과 관람객 등 123만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29일 폐막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다함께 흥겨운 춤을!(Let’s Dance in Cheonan!)’이라는 주제로 지난 25~29일 5일간 천안삼거리공원과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 축제에는 5000여명의 춤꾼과 15개국 16팀 외국 무용단이 참가해 대한민국을 넘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글로벌 춤 축제로써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흥타령춤축제의 메인이자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드는 전국춤경연대회는 학생부, 일반부, 흥타령부, 실버부 4개 부문 120여개 팀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연으로 끼와 재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국제춤대회에는 코소보, 루마니아, 터키 등 4개 대륙, 15개국, 16개 무용단이 참가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춤을 선보여 외국의 춤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우즈베키스탄 무용단이 대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전국 대학생들에게 흥타령춤축제를 홍보하고 축제 참여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한 전국대학치어리딩대회는 전국에서 22개 팀이 참가해 열정과 패기 넘치는 치어리딩 무대를 펼쳤으며 서울시립대학교 응원단 ‘아미커스’가 대상을 차지했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흥타령춤축제2019’ 3일 차인 27일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앞 대로에서 열린 거리댄스 퍼레이드 공연모습. ⓒ천지일보 2019.9.30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흥타령춤축제2019’ 3일 차인 27일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앞 대로에서 열린 거리댄스 퍼레이드 공연모습. ⓒ천지일보 2019.9.30

축제의 하이라이트 거리댄스 퍼레이드는 국내‧외 30여팀, 1800여명이 참가해 방죽안오거리에서 신세계백화점까지 0.55㎞ 구간에서 다채로운 춤의 향연을 선보였으며 대상은 ‘문화의 숲 코드’가 차지했다. 이어 길거리에서 벌어진 춤판에는 7만여명의 구름관중이 모여 경연자와 관중 모두가 춤으로 하나 되는 장관을 연출했다.

이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및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손승연·서범석이 출연한 ‘뮤지컬 콘서트 유관순’과 아이비·이지훈·유태평양·민은경이 함께한 ‘댄스 인 뮤지컬’ 등 두 개의 기획공연을 마련해 애국충절 고장답게 애국심을 고취하는 멋진 감동의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보여 뜨거운 박수갈채와 찬사를 받았다.

이외에도 천안의 고유설화 능소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마당극 ‘능소전’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막춤대첩’도 관람객들의 환호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와 함께 10여국의 주한 외교관이 축제 개막식에 참여해 흥타령춤축제를 즐겼으며, 천안의 명소인 삼성SDI, 독립기념관, 축제장을 투어하며 천안에 대해 깊이 알게 되는 공공외교의 장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 1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미국에서 처음으로 3월 1일을 ‘3.1운동의 날’ 지정과 ‘유관순 상 제정’을 통해 천안시와 인연을 맺은 미국 나소 카운티(Nassau County)의 대표단이 망향의 동산 위안부 피해자 묘지 참배와 유관순열사 순국 제99주기 추모제 참여, 흥타령춤축제 관람 등 의미를 더했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구본영 천안시장이 27일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앞 대로에서 열린 거리댄스 퍼레이드를 마친 후 폐회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28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구본영 천안시장이 27일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앞 대로에서 열린 거리댄스 퍼레이드를 마친 후 폐막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28

구본영 천안시장은 폐막사를 통해 “흥타령춤축제는 천안 시민의 행복이자 자랑”이라며 “축제 준비와 자원봉사로 애쓰신 분, 축제를 즐겨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안시는 내년에도 여러분들에게 ‘더 큰 행복’을 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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