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진주 10월 축제장 인근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 안내 플래카드가 붙어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9.30
30일 진주 10월 축제장 인근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 안내 플래카드가 붙어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9.30

주·야간 총 790여명 투입

거점 24시간 방역활동체제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제18호 태풍 '미탁'의 북상으로 남부지역이 내달 1~3일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진주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 등 10월 축제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29일 소형급이었던 태풍 ‘미탁’은 지난밤 사이 강한 중형급으로 세력을 키우며 다가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현재 '미탁'의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로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부는 반경은 320㎞다. ‘미탁’은 이달 남부 일대를 할퀴고 관통한 제17호 태풍 '타파'만큼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 ASF 차단방역 효과도 반감될 것으로 보이면서 진주시는 30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ASF 차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축제장 입구 발 소득을 위한 부직포 설치 장면.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9.30
축제장 입구 발 소득을 위한 부직포 설치 장면.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9.30

이에 시는 축제장 출입구 19개소를 비롯해 남강변 제방계단·자전거도로와 진주역·버스터미널 등에 발판 소독조를 긴급 설치했다.

특히 시는 축제기간 매일 주·야간 60여명 총 790여명을 축제장 일대에 투입하는 등 차단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다. 공수의 8명도 투입해 축제장 소독 실태를 상시 점검하는 등 차단방역에 누수가 없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시는 거점 소독시설을 진성 IC에 설치하고 근무자를 투입해 30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방역활동체제로 운영한다. 또 공동방제단 차량 5대를 동원해 매일 돼지농가 출입구, 주변 진입도로·하천 등에 대한 소독도 펼칠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축제장을 방문하는 모든 방문객은 입구에 설치된 발판 소독조에서 소독하고, 축산농가 방문을 금지해 주길 바란다”며 “예정된 10월 축제 행사가 차질 없이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남강유등축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내달 1~13일, 개천예술제는 내달 3~10일 남강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태풍 '미탁' 예상 이동 경로.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 2019.9.30
태풍 '미탁' 예상 이동 경로.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 2019.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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