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5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 소비는 8년 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생산·소비·투자’ 5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 소비는 8년 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현장에서 직원들이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의 투자는 반도체를 비롯해 신성장 산업에 집중된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19.7.2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현장에서 직원들이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의 투자는 반도체를 비롯해 신성장 산업에 집중된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19.7.2

 

경기동행지수 3개월만에 반등
추석 효과로 소매판매 3.9%↑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8월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이 추석 연휴 덕분에 8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또한 산업활동의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가 5개월 만에 모두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 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한 전 산업생산은 지난 5월과 6월에 각각 0.2%, 0.7% 감소했다가 7월에 1.5% 증가로 돌아선 뒤 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분야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통신·방송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자동차, 고무·플라스틱 등이 줄어 제조업은 전월 대비 1.5% 줄었다. 자동차 생산은 7월에 큰 폭으로 증가한 기저효과가 있었던 데다, 일부 차종의 단종과 8월 여름 휴가가 집중된 영향이 있었다.

반도체 출하는 전월보다 6.1% 증가했고, 반도체 재고는 7.0% 감소했다. 통계청은 휴대전화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생산이 늘고 재고도 줄어든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재고는 통신·방송장비, 의복·모피 등에서 증가했으나 반도체, 1차 금속 등이 줄면서 전월 대비 1.7% 감소했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전월 대비 1.3%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교육,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 금융·보험 등이 늘면서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2.4%, 숙박·음식점은 2.0%, 금융·보험은 1.5%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은 2018년 2월(2.3%) 이후 최대치로 증가했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기획재정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를 통해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현재 한국경제에 대해 평가했다. 사진은 12일 오후 인천항 인근 한 수출입 보세창고의 모습.ⓒ천지일보 2019.4.12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인천항 인근 한 수출입 보세창고의 모습 ⓒ천지일보 2019.4.12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3.9% 증가했는데, 이는 2011년 1월(5.0%)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소매판매는 3개월 만에 증가했다.

승용차가 10.3% 느는 등 통신기기·컴퓨터,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8.3% 증가했다. 승용차 증가 폭은 2016년 3월(11.0%) 이후 최대였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도 3.0% 증가했다. 통계청은 신차 출시와 수입차 인증 지연 문제 해소로 승용차 판매가 늘어난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9월 이른 추석 때문에 명절 선물세트 수요 등이 늘면서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 수출규제 관련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는 여행이 감소하고 대체 해외여행은 늘지 않으면서 항공운수업, 여행서비스업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8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6월과 7월 각각 0.1%, 2.1% 증가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불변)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향후 건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건설 수주(경상)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2.2% 감소했다.

이같이 생산·소비·투자 동향을 보여주는 3가지 지표가 동시에 증가한 것은 지난 3월에 이어 5개월 만이다. 다만 경기 동행·선행 지표는 엇갈렸다.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해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져 지난 5월부터 4개월째 하락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기저효과로 조금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해 전 산업생산이 2개월째 증가했다”면서 “소매판매 급증은 승용차 구매가 늘어난 데다 이른 추석 연휴로 선물 수요 등이 늘어난 영향이 있었고, 설비 투자와 건설도 늘면서 산업활동 3대 지표가 동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11일 오후 5시경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중장년층이 가정간편식(HMR) 코너에서 죽, 탕, 컵반 등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3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중장년층이 가정간편식(HMR) 코너에서 죽, 탕, 컵반 등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3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