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매립지 조성 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2025년 생활폐기물 직매립제로화 달성 계획

박남춘 시장, 자원순환정책 대전환 의지 행보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자원순환 선진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에 시는 30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자원순환 선진화 및 친환경 자체 매립지 조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착수보고회는 내년 8월까지 12개월간 진행한다.

이날 열린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는 시민, 시민사회·환경단체, 시의회 의원, 클린서구환경시민위원회, 자원순환협의회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을 수행하는 인천연구원 윤하연 선임연구위원이 발표·보고했다.

보고회를 통해 2025년 직매립 제로화를 위한 인천시 폐기물관리 기본방향과 자원순환 관리 목표를 제시했다. 자체매립지는 직매립 제로화로 생활폐기물 소각재만 매립할 경우 약 14만㎡ 정도의 부지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용역은 수도권대체매립지 조성, 청라소각장 현대화 등 쓰레기 처리문제가 지역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2025년 생활폐기물 직매립제로화 달성으로 소각재 및 불연물만 매립하는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 기반을 마련하고자 지난 8월 인천연구원에 발주했었다.

자원순환 선진화 및 친환경 자체 매립지 조성 연구용역 내용.  ⓒ천지일보 2019.9.30

이를 통해 폐기물 자체 처리를 위한 폐기물처리시설 확충 계획 수립, 자체매립지 기능설정 및 후보지 선정 등 인천 실정에 맞는 자원순환정책과 2025년 생활폐기물 직매립제로화를 위한 목표설정·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오른쪽)이 25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공정사회·자원순환 일류도시를 위한 인천광역시장-경기도지사 공동발표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공동발표문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9.30
박남춘 인천시장(오른쪽)이 25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공정사회·자원순환 일류도시를 위한 인천광역시장-경기도지사 공동발표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공동발표문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9.30

시는 착수보고회에 이어 시와 10개 군·구 담당국장으로 구성된 자원순환협의회 첫 회의를 갖고 ‘자원순환 선진화 및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 공동추진을 위해 군수·구청장과의 합의문 체결과 앞으로 협의회 운영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시는 폐기물 발생에서부터 분리·배출, 수거·운반, 재활용·소각, 최종 매립에 이르기까지 과정별 처리상황을 점검한다”며 “주민 수용성과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폐기물 관리체계 패러다임을 대전환해 자원순환 선진 도시 인천을 만들고, 2025년 직매립제로화를 통해 친환경 자체매립지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번 용역을 기점으로 자원순환정책 대전환 로드맵을 본격적화 할 계획”이라며 “내달 1일 ‘친환경 폐기물 관리정책 전환과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을 공론화하고 오는 11일 시민대토론회 등 공공토론과 여론조사 등을 거쳐 시민 공감을 얻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5월 선진 폐기물정책 벤치마킹을 위해 일본을 직접 방문했으며, 지난 6일 인천에서 개최한 제11회 자원순환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자원순환도시 인천 선언’을 했다.

또 이달 25일 경기도지사(지사 이재명)와 공정한 사회 및 자원순환 일류도시 실현을 위한 공동 합의를 통해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 추진과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에 입각한 지자체별 처리대책을 마련해 나가는데 공동 협력하기로 하는 등 친환경 자원순환정책으로의 대전환을 위한 강한 의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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