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소환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설치된 포토라인 뒤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23일 PC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하기 위해조국 법무부 장관의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입학 의혹 관련 이화여대 입학처와 연세대 교학팀, 아주대·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천지일보 2019.9.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소환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설치된 포토라인 뒤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23일 PC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하기 위해조국 법무부 장관의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입학 의혹 관련 이화여대 입학처와 연세대 교학팀, 아주대·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천지일보 2019.9.24

“‘집에서 인턴’ 진술, 사실과 다르다”

조국 “매일 무거운 책임감 안고 출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검찰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자녀 의혹과 관련해 “저와 주변에서 답변이 없다고 사실로 단정하는 보도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정 교수는 30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딸 조모(28)씨가 했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과 관련해 “마치 언론이 검찰에서 어떤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저와 주변에 문의한 후 만약 답변을 하지 않으면, (보도한다.) 그 내용을 사실로 단정해 보도하는 것을 멈춰달라”고 했다.

그는 “현재 일부 언론에는 제 딸아이가 서울대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과 관련해 검찰에서 ‘집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라고 진술했다고 보도하고 있다”면서 “또한 ‘인턴 활동과 AP 시험 기간이 겹치므로 인턴을 했을리 없다’고도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그 외에도 저와 제 아이들 관련해 정확하지 않은 보도가 연이어져 참으로 당혹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 사건 준비도 힘에 부치는데, 아이들 관련 부정확한 보도가 연이어지니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지금까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는 현재 검찰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는 피의자로서 검찰의 요청을 받으면 출석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이 검찰에서 어떤 내용을 확인한 것처럼 잘못된 내용을 보도하는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매일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출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무·검찰 개혁위원회에 대해선 “법무·검찰 개혁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오늘 회의를 많이 지켜봐 달라”고 했다.

조 장관은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제2기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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