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 이슈종합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충남 홍성에서 신고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사례가 최종 음성으로 판정됐다. 제20대 국회의 최종 성적을 판가름할 마지막 국정감사가 여야의 뜨거운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이르면 이번주 초반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하며 점차 세력을 키워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 돼지열병 의심 신고 최종 ‘음성’ 판정… 한숨 돌린 충남도☞(원문보기)
29일 충남 홍성에서 신고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사례가 최종 음성으로 판정되면서 충남도 등 방역 당국과 지역 양돈농가들이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번 의심 신고는 전국 최대 사육두수 및 양돈 밀집단지인 충남서 처음 접수된 것으로, 한때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음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한숨을 돌리게 됐다.
◆방문객 ‘발길 뚝’ 지역상권 ‘초토화’… ASF 덮친 강화도☞
“방문객이 절반으로 줄었어요. 아무리 돼지열병이 몸에 해롭지 않다고 해도 선입견이 있다 보니… 심각합니다” 강화도 불음면에서 체험교육 박물관을 운영하는 A씨는 29일 천지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하소연했다. A씨는 “교육청에서 자제 요청을 하다 보니 예약했던 학교와 유치원 가을체험 학생들의 취소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송해면의 또 다른 박물관 관계자도 “돼지열병 영향으로 어제 200명 단체 체험학습 학생들의 예약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의혹을 놓고 바른미래당 등과 공조를 강화하는 흐름이다. 이런 추세를 몰아 다른 야당의 공조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국 장관이 수사 검사와 통화한 사실을 지목하며 조 장관의 탄핵 소추 카드를 꺼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시기를 저울질해 조 장관의 탄핵을 추진하겠다”면서 “일단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고발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20대 국회의 최종 성적을 판가름할 마지막 국정감사가 여야의 뜨거운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는 10월 2일부터 21일까지 17개 상임위원회별로 열릴 예정이다. 국정감사계획서를 아직 채택하지 못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제외하고 16개 상임위가 국감 대상으로 채택한 기관은 713개에 달한다. 국감 전쟁의 하이라이트는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공방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 장관과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거세지고 있는 여야 공방이 그대로 국정감사장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30일과 내달 1일 두차례 남은 국회의 대정부질문 역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전면에 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두 차례의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은 시종일관 조 장관의 이름을 거론했다.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27일에는 외교·통일·안보 분야를 다루는 차례라 조 장관이 출석하지 않았는데도 조 장관에 관한 질의가 여전히 나왔다.
◆檢, ‘조국 사태’ 정경심 이번주 소환할 듯… 윤석열 총장 “검찰개혁 실현 변함없다”☞
사모펀드 운용과 자녀 입시 등 여러 의혹에 연루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이르면 이번주 초반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가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실제 운영자로 지목된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6, 구속)씨의 구속기간이 다음달 3일 만료되기 때문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 교수 측과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하태경 징계에 바른미래당 요동… 이번엔 진짜 분당?☞
최근 ‘노인 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워원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직무정지 6개월) 결정 이후 당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하 의원 징계에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유승민·안철수계 연합군인 비당권파 간 내분이 격화되면서 이번엔 진짜 분당 수순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는 양상이다. 일각에선 하 의원 징계가 끊임없이 갈등을 겪어온 바른미래당의 분당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태풍 ‘미탁’ 북상중 점차 강해져… 2일 제주바다 지날 듯☞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하며 점차 세력을 키워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탁은 수요일인 10월 2일 오전 제주 서쪽 바다를 지나 오후엔 전남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720㎞ 해상에서 시속 18㎞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7m(시속 97㎞)다. 또한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270㎞다.
◆北 유엔대표부, 美 대담한 결단 요구 “현명한 판단 기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미국을 겨냥해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대담한 결단을 촉구했다. 리기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참사관은 28일(현지시간)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열린 ‘2019 글로벌 한반도 평화포럼’ 연설을 통해 “미국은 심사숙고해 진정성과 대담한 결단을 가지고 성근한 자세로 조미 공동성명의 이행에 나서야 한다”며 앞으로 “(북미 대화의 진척 여부는) 미국이 어떤 입장에 서서 행동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기자수첩] 268만 성도 대표? ‘책임’ 잠시 놓고 카페 간 총대들☞
지난 23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제104회 정기총회의 오후 회무,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꽃동산교회 김종준 목사가 강단에 올라 취임 소감에 대해 말하던 도중 갑자기 총회대의원(총대)들을 향해 “제발 총회 마지막 날까지 회의장을 이탈하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김 총회장은 당부에 당부를 거듭했지만, 총대들은 한창 회무가 진행될 시간인 오후 3시경 인근 카페 곳곳에 모여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내가 속한 교단의 법에 협조도 않는 일부 총대들의 모습은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