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소환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설치된 포토라인 뒤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23일 PC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하기 위해조국 법무부 장관의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입학 의혹 관련 이화여대 입학처와 연세대 교학팀, 아주대·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천지일보 2019.9.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소환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설치된 포토라인 뒤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23일 PC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하기 위해조국 법무부 장관의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입학 의혹 관련 이화여대 입학처와 연세대 교학팀, 아주대·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천지일보 2019.9.24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사모펀드 운용과 자녀 입시 등 여러 의혹에 연루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이르면 이번주 초반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가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실제 운영자로 지목된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6, 구속)씨의 구속기간이 다음달 3일 만료되기 때문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 교수 측과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정 교수 출석 일정이 확정되더라도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기로 했다. 다만 서울중앙지검 1층 현관 앞에 취재진 수십 명이 상시 대기 중이어서 출석 장면이 언론에 공개될 전망이다.

정 교수는 조 장관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정점에 있는 인물로 지목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정 교수를 상대로 딸과 아들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을 비롯해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운용 과정의 불법성, 사학재단 웅동학원 관련 의혹, 증거인멸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규명할 방침이다.

정 교수는 제기된 의혹이 방대한 만큼 두 차례 이상 조사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미 재판에 넘겨진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위조 혐의 이외에도 제1저자 논문 등재로 논란이 된 단국대 인턴,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된 한국과학기술원(KIST) 인턴 등 딸과 아들(23)의 고교·대학 시절 인턴활동 전반이 검찰 수사망에 들어간 상태다. 딸은 두 차례, 아들은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전날 서초동 일대에서 대규모로 열린 검찰개혁 집회와 무관하게 조 장관 관련 수사가 진행될 것이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기존 윤석열 검찰총장 입장에도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검찰청장은 이날 오후 ‘검찰개혁에 관한 검찰총장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문자 메시지를 대검찰청 기자단에게 보내 “검찰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검찰은 충실히 받들고 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부터 이러한 입장을 수차례 명확히 밝혀왔고 변함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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