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교부 청사. ⓒ천지일보
서울 외교부 청사. ⓒ천지일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외교부가 오는 30일 한·영 경제협력 확대 및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확충 노력의 일환으로 ‘한·영 차관급 고위경제대화(Senior Economic Dialogue) 신설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개최한다.

양국 외교부는 올해 초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후 한·영 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한·영 차관급 고위경제대화 신설에 합의 후 MOU 체결을 추진해왔다.

이번 MOU는 지난 8월 채택된 한·영 간 지속적인 협력 강화 목적의 ‘한·영 공동성명(Joint Statement)’과 이어 정식 서명된 브렉시트 이후 통산관계 안정성 확보를 위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에 이어 한국과 영국 간 경제협력의 중요성과 지속적 협력 의지를 다시 한 번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외교부는 평가했다.

한·영 양국은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도전에 대응하고 상호 호혜적인 방식으로 양측 간 새로운 경제협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차관급 고위경제대화를 신설해 ‘양자 경제협력’ ‘기업진출’ ‘다자협력’ ‘지역정세’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양측은 MOU를 기반으로 양자 경제협력과 기업진출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기후변화 및 환경, 에너지, 금융,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기후 변화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한·영 차관급 고위경제대화를 통해 영국과의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양국 간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공동번영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명식에는 이태호 2차관과 헤더 윌러 영국 외교부 아시아태평양담당 국무상이 서명할 예정이다. 서명식 이후에는 오찬 면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 현황을 비롯해 브렉시트 관련 전망과 준비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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