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이 16일 오후 세 번째 재판을 받기 위해 제주지법으로 이송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전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이 16일 오후 세 번째 재판을 받기 위해 제주지법으로 이송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제주지법 201호 법정서 열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前)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이 30일 열리는 4차 공판에 참석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는 오는 30일 오후 2시 201호 법정에서 고씨의 4차 공판을 연다. 3차 공판에서는 고씨가 모두진술을 하겠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당시 재판부는 진술 기회를 줬을 때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절했으나, 고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울먹이며 거듭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결국 본인이 직접 의견서를 수기로 작성해 오는 조건으로 직접 말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고씨는 그간 자신의 범행과 관련해 전남편이 강제로 성폭행하려 하자 이를 제지하기 위해 벌어진 우발적 사건임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검찰은 여러 증거들을 제시하며 고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음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고씨는 지난 5월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와 사체손괴·은닉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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