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해 있던 석유제품운반선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해경이 함정을 동원에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8일 오전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해 있던 석유제품운반선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해경이 함정을 동원에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사망자 없어… 큰 불 잡혀

이날 중으로 진화될 전망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28일 울산 염포부두 석유제품운반선 폭발, 화재로 하역사 근로자와 승선원 등 모두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해경과 울산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신속한 진화와 구조로 인해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화재는 28일 오전 10시 51분께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해 있던 2만 5881t급 석유제품운반선에서 폭발과 함께 발생했다. 이 선박에는 러시아와 필리핀 국적 외국인 선원 등 총 25명이 탑승했는데 화재 발생 시 전원 구조됐다.

불은 옆에 정박해 있던 석유제품운반선 ‘바우달리안’호에 옮겨 붙었고 다행히 이 배에 있던 승선원 21명 모두 구조됐지만, 크고 작은 부상자들이 발생했다.

구조된 선원 중 3명이 다치고 선원이 아닌 한국인 하역사 근로자 9명이 부상했다. 한국인 1명은 중상이고 나머지 근로자와 외국인 선원 등 11명은 경상이다.

진화 작업과 구조활동을 하던 소방관 1명과 해양경찰관 5명도 다치면서 부상자는 총 18명으로 늘어났다.

소방당국은 폭발이 스톨트 그로이란드호 탱크 중 1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이 선박 내 탱크 34기 중 28기에 제품 30종이 적재돼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4시 30분께 큰 불은 잡혔으며 이날 안에 불이 완전히 진화될 것으로 소방당국은 전망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화재로 울산대교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으나 이날 오후 5시 47분께 해제됐다. 

28일 오전 10시 51분께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해 있던 2만5천881t급 석유제품 운반선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8일 오전 10시 51분께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해 있던 2만5천881t급 석유제품 운반선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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