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MOON OUT 조국 OUT’ 집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MOON OUT 조국 OUT’ 집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28

“조국 법무부장관 비리수사 방해하는 文
수사 방해 행위 국정농단이자 직권남용”
오는 10월 3일 ‘文 하야 집회’ 동참 촉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문재인 대통령 퇴진과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위해 보수 성향 개신교 단체들과 손잡은 태극기부대가 오늘(28일)도 어김없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서울역, 광화문광장, 대한문 앞 등을 점령한 시위대는 이날 오후부터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를 흩날리며 ‘문재인 퇴진’과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연신 외쳐댔다.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노래와 구호는 주변을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을 멈추게 했다.

먼저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는 대한문 앞에서 ‘문재인 타도’가 적힌 빨간 띠를 머리에 두르고 ‘MOON OUT 조국 OUT’ 집회를 진행했다. 집회에는 자유대한수호, 자유대한연대, 박근혜대통령지킴이, 대한민국ROTC애국동지회 등이 함께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태극기국본)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MOON OUT 조국 OUT’ 집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MOON OUT 조국 OUT’ 집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28

발언에 나선 곽성문 전 자유선진당 국회의원은 “‘좌국’이라는 범죄자 조국이 문재인의 임명으로 법무부장관이 됐다”며 “그러나 여러분들은 조국이 언제 소환돼서 구속시키는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조국과 조국 일가에 대한 비리가 계속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에 대한 화살은 결국 문재인과 부인 김정숙에게로 향하게 돼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오는 10월 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릴 ‘문재인 하야’를 촉구하는 범국민투쟁대회에 시민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곽 전 의원은 “그날에는 개신교 목사와 장로들이 함께하는 문 대통령 퇴진 촉구 기도회에 이어 태극기부대의 시위가 벌어진다”며 “애국시민들은 대한민국의 헌법이 인정하는 자유 민주 질서를 무시하고, 북한 김정은·김일성에게 대한민국을 갖다 바치려는 등 경제를 파탄시키는 문재인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자”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환호소리로 대신했다. ‘아멘’으로 화답하는 시위자도 있었다.

광화문광장과 시청역 주위에는 시위대들이 ‘문재인 하야 1000만 국민소환 청원 서명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서명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한 시위자는 “1000만명 서명을 받아야 오는 10월 3일 범국민투쟁대회를 통해 문 대통령을 하야시킬 수 있다”며 “거의 다 찼다. 우리 함께 힘을 모아 문 대통령을 몰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MOON OUT 조국 OUT’ 집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MOON OUT 조국 OUT’ 집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28

서울역광장에는 우리공화당과 천만인무죄석방본부가 ‘제146차 태극기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서 허평환 천만인무죄석방본부 공동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 수사 경고를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 갔다 오자마자 조국 수사를 방해했다. 이것이야말로 국정농단, 직권 남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서울역광장에서 1부 집회를 마친 뒤 숭례문, 대한문, 서울시청을 거쳐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공원까지 행진해 2부 집회를 이어갔다.

한편 보수 성향 단체 및 인사들로 구성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는 지난 20일 출범과 동시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하야’를 촉구하는 범국민투쟁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투쟁본부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전광훈 목사가 총괄 대표를 맡은 단체다.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총괄본부장, 노태정 자유통일대표가 총괄실행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김무성, 심재철 등 자유한국당 의원과 오세훈, 홍준표, 김문수 등 정치인, 이문열 작가, 개신교·천주교·불교, 보수 성향 시민단체 등이 준비위원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문 대통령은 집권 이후 국정에 실패했다”며 “국민의 갈등과 분열은 오히려 심화됐고 나라의 경제는 더욱 후퇴했으며 국가안보와 외교적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마침내 범죄자인 조국을 국민의 절대 다수 이상이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해 국민을 분노케 했다”며 “이제 우리는 이 나라가 비상시국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들은 “문재인은 하야하고 조국은 감옥으로 보낼 것을 전 국민의 이름으로 선언한다”며 한미동맹 파괴·경제 파괴·국군 무장해제·원전 파기·4대강 해체·국제 외교 왕따·간첩 사상 등의 탄핵 사유를 들어 문 대통령의 7가지 죄를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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