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쉐라톤 뉴욕 타임스 스퀘어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 유엔 총회 참석 의의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쉐라톤 뉴욕 타임스 스퀘어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 유엔 총회 참석 의의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이 수 주 안에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강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유엔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미 실무협상 재개 시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전날 9월로 예상됐던 북한과의 실무협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에 앞서 지난 9일 최선희 북한 외부성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해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측과 마주 않아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강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이) 협상장으로 돌아올 준비가 돼 있다는 조짐이 점점 더 구체화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강 장관은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는 모두 우려하고 있다”면서 “대화 모멘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북한은 이(발사)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시 회복되고 있는 대화 모멘텀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절제된 반응을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