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外 매도, 2거래일 1%↓
코스닥은 620대 약세 마감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100선까지 회복하며 승승장구하던 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관련 이슈로 인해 3거래일 만에 2040선까지 떨어졌다.
코스피는 27일 24.59포인트(-1.19%) 하락한 2049.93으로 장을 마감했다. 24일만 해도 코스피는 9.34포인트(0.45%) 상승하며 2101.04로 마감해 약 두 달 만에 2100선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25일 27.65포인트(-1.32%)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1% 이상 큰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7.56포인트(-0.36%) 내린 2066.96으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고, 결국 큰 폭으로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51억원, 24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1982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급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거래량은 2억 8천만주였고 거래대금은 약 3조 4233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은행(-4.05%), 금융(-1.90%), 전기·전자(-1.57%), 종이·목재(-1.54%), 유통(-1.42%), 의약품(-1.04%), 증권(-0.94%) 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63%), SK하이닉스(-2.28%), 네이버(-1.27%), 셀트리온(-0.60%), LG화학(-0.99%), 삼성바이오로직스(-1.89%) 등이 하락했다. 10위권 내에서는 현대차(0.38%)와 LG생활건강(2.11%)만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49포인트(0.24%) 내린 626.93으로 마감했으며, 지수는 0.01포인트(0.00%) 내린 628.41로 개장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8억원, 31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44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약 6억 4천만주였고 거래대금은 3조 2132억원이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78%), 케이엠더블유(-1.44%), 휴젤(2.13%), 헬릭스미스(-3.42%) 등이 내렸고, CJ ENM(1.84%), 스튜디오드래곤(1.02%), 에이치엘비(1.20%), 솔브레(2.25%)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1원 오른 달러당 1,199.9원으로 마감했다.
이번 주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확진 농가가 발생하면서 관련주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24일에는 진바이오텍(29.93%)이 최대 상승률을 보였고, 25일에는 팜스토리(29.91%), 마니커에프앤지(29.61%), 한일사료(22.94%), 팜스코(19.85%)가 20% 내외 급등세를 나타냈다. 26일에는 우진비앤지(20.24%)가, 27일에는 마니커에프앤지(29.67%)와 케이씨피드(26.53%)가 각각 급등하며 웃었다.
23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남북경협주들이 한때 웃었으나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자 그 이상 반등에는 실패했다.
24일에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자율주행 업체와 합작법인 설립 소식이 전해지자 대성엘텍(29.92%), 대우부품(29.84%), 코리아에프티(29.83%), 모바일어플라이(21.50%)가 20% 이상 급등하며 반짝 웃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