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24일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구내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23일 PC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하기 위해조국 법무부 장관의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천지일보 2019.9.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24일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구내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23일 PC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하기 위해조국 법무부 장관의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천지일보 2019.9.24

민주당 박주민 “윤 총장, 주 의원과 모임 만들고 여행 다녀”

대검 “연수원 동기 주 의원과 수료 후 개인적 만남 없어”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과 ‘1박 2일’ 여행을 가는 등 친밀한 사이라는 주장에 대해 검찰이 반박하고 나섰다.

대검찰청 대변인실은 “윤 총장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주 의원과 연수원 수료 이후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다”며 “연수원 재직 시절 연수생 전원이 참석하는 수학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을 뿐이고, 검찰총장이 주광덕 의원과 신림동에서 고시공부를 함께 했다거나 모임을 만들어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는 등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언론 보도를 보면 윤 총장이 신림동에서 사법고시를 공부할 때부터 주 의원과 매우 친해 모임을 만들고 1박 2일로 여행을 다녔다고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4

이어 박 의원은 “이번에 주 의원에게 누가 그런 내용을 제보했는지 명확하게 검찰에 의해 밝혀지고 처벌되지 않는다면 주 의원과 검찰이 계속 끈끈한 유착 관계를 맺어왔었다는 의혹을 국민은 떨쳐버릴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지난 23일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던 담당 검사와 통화한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당 최고위에서 조 장관과 검사의 통화 내용을 유출한 장본인을 색출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해찬 대표는 “어제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주 의원이 조 장관과 전화를 받은 검사밖에는 알 수 없는 발언을 했다. 주 의원의 발언은 매우 심각한 것”이라며 “특히 주 의원은 청문회 당시 학생 생활기록부를 입수한 적도 있는데 검찰에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런 사실을 알려준 장본인을 색출해서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피의사실유포는 범죄라고 입이 아프도록 얘기했다”며 “그런데도 일부 검사가 내통으로 범죄를 저지른다면 오만도 이런 오만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총장이 직접 나서서 내통한 검사를 색출하고 처리하던가 그런 사실이 없다면 아니라고 책임 있게 말해달라”면서 “검찰이 받고 있는 의혹에 답을 하고 정치검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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