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안산시자원봉사센터, 집수리 정리정돈 봉사단 큰 호응 ⓒ천지일보 2019.9.27
안산시자원봉사센터 집수리 정리정돈 봉사단이 봉사를 하고 있다. (제공: 안산시) ⓒ천지일보 2019.9.27

재능기부로 사랑愛 집고치기·생생정리 수납봉사단 운영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시 안산시자원봉사센터가 전문가의 재능기부를 받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5년째 운영 중인 ‘사랑애(愛) 집고치기’와 ‘생생정리 수납봉사단’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사랑애 집 고치기는 주거환경이 취약한 가정을 발굴해 도배·장판 교체 등 집수리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달 2~3가구를 선정해 진행하며, 도배사로 구성된 ‘아름답고 소중한 인연’, ‘행복과 사랑나누기’ 등 자원봉사단체와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전력공사, 보일러설비협회 등 기업체봉사단이 참여한다.

올해 들어 40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으며, 경기도와 삼성전자 공모사업으로 1200만원을 지원받는 등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후원을 받은 지난해에는 42가구가 혜택을 봤다.

아울러 함께 운영 중인 생생정리 수납봉사는 매달 1가구 이상을 목표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조손가정 등 경제활동이 어려운 가구를 대상으로 집안 정리정돈부터 냉장고 청소, 가재도구 정리 등 정리수납을 돕고 있다. 올 현재까지 8가구, 지난해의 경우 11가구가 봉사단의 도움을 받았다.

봉사활동 참여자를 위한 양성과정도 운영 중이며, 올 2월부터 4기 정리수납봉사단 20명을 모집, 자원봉사와 수납전문가의 이해 등 기본교육부터 정리정돈 실습을 교육하며 생생정리 수납봉사단도 양성하고 있다.

사랑애 집고치기 봉사 혜택을 봤던 시민 박모(건건동 거주) 씨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지병으로 집이 낡아도 집수리는 엄두도 못냈다”며 “겨울을 앞두고 자원봉사자들이 외풍이 심한 창문과 보일러를 정비해줘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다.

이정택 한국가스기술공사 그린누리봉사단장은 “안전과 청결에 취약했던 집을 정비한 뒤 고마워하는 이웃의 미소를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개인과 개인이 가진 재능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한 안산시자원봉사센터의 재능기부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조두행 안산시자원봉사센터장은 “기업체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개인시간을 쪼개 재능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덕에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 원활히 추진 중이다”며 “집수리와 수납정리 봉사활동을 연계해 수혜자의 만족도와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개의 기업·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사랑애 집고치기 프로그램과 생생정리 수납봉사 프로그램에 신청하려는 시민은 안산시자원봉사센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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