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명성교회 세습 재판이 열리는 5일 장로회신학대학교(장신대) 신학생들이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회 재판국의 공정한 판결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명성교회 세습 재판이 열리는 5일 장로회신학대학교(장신대) 신학생들이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회 재판국의 공정한 판결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5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명성교회 세습을 사실상 용인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에 대한 교계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장로회신학대학교(장신대) 소속 교수들도 명성교회 세습 수습안을 규탄하고 나섰다.

명성교회세습철회와교회개혁을위한장신대교수모임(세교모)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예장통합의 수습안은 목회지 세습을 금지한 본 교단 헌법을 스스로 무너뜨린 것”이라며 “교회 안 성도들과 교회 밖 시민들의 기대를 저 버린것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거스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명성교회 세습 문제는 타협이나 수습의 대상이 아닌 교회의 거룩성과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는 일”이라며 “세습 찬성세력과 반대세력을 화해시키고 중재하는 방식으로 접근한 것은 초헌법적 오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세습을 합법화시키는 길을 열어주고야 말았다”며 “명성교회의 목회지 세습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어떤 총회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구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세교모는 “명성교회의 김하나 목사는 다시는 명성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선 안된다. 명성교회 당회는 불법세습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은퇴한 김삼환 목사는 즉시 교회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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