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전면부 기본설계 형상 (제공: 방위사업청) 2019.9.26
한국형 전투기 전면부 기본설계 형상 (제공: 방위사업청) 2019.9.26

방위사업청, 2021년 상반기 ‘시제기 1호’ 출고 목표 

“軍 요구조건 설계에 반영… 형상 지속적 개선”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국형전투기(KF-X)가 시제기 제작단계에 돌입한다.

26일 방위사업청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한국형전투기 상세설계 검토(CDR) 회의를 실시해 우리 군의 요구조건이 설계에 모두 반영되고 시제기 제작 단계로 진행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상세설계 검토회의는 무기체계 기능에 대한 요구 조건이 상세 설계를 충족하는 초기 제품규격에 모두 반영됐는지를 확인하고 비용과 일정 등을 놓고 향후 사업 단계로 진행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한국형전투기 체계개발 사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관으로 지난 2016년 1월 개발에 착수해 2018년 6월 기본 설계를 마쳤다. 현재 세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세 설계가 마무리되고 부품 제작이 진행 중이다.

방사청은 “사업 착수부터 3년 9개월에 이르는 현재까지 풍동 시험과 주요 계통 모델의 최신화, 분야별 설계와 해석 결과를 통해 형상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검토 회의는 공군을 포함한 정부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위원들이 약 390종의 기술 자료를 점검하고 군의 요구사항이 설계에 적절히 반영돼 있는지를 확인했다.

방사청 정광선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한국형전투기 개발은 상세설계 검토 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하고 시제기 제작과 시험이라는 새 도전 과제에 이르렀다”며 “철저한 사업관리와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군이 만족하는 성능을 가진 한국형전투기가 전력화 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형전투기 체계개발 사업은 오는 2021년 상반기에 시제 1호기를 출고할 예정이다. 이후 2022년 상반기에 초도 비행시험을 시작해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0월 개최되는 ADEX(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 실물 크기의 한국형전투기 모형을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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