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농민단체협의회’가 26일 오전 11시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을 위한 지역 내 유기질비료 사용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26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농민단체협의회’가 26일 오전 11시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을 위한 지역 내 유기질비료 사용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26

비료 지원사업 총 314만포

지역 내 최대공급량 260만포

“지역서 최대한 사용하고 있어”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농민단체협의회’가 26일 오전 11시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을 위한 지역 내 유기질비료 사용을 촉구했다.

이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돼지의 혈액·분비물·배설물·사료 등을 통해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정부 측의 방역강화, 이동중지명령 등에도 계속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 유기질비료가 경기도 등에서 유입되고 있다. 시는 비료가 관내에서 수급될 수 있도록 선제대응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담양군 자연순환농업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보면 관내 유기질비료(축분퇴비) 이용농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지역 내 축분 사용을 촉진하고 있다”며 “관내 농가들이 상생하는 지역순환농업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진주시에 따르면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으로 지원하는 비료는 20㎏ 포대 기준 314만포로 이중 대부분은 관내에서 공급한다. 관외 비중은 23만포로 8% 미만이며, 지역 내 유기질비료 최대 공급량은 약 250만포다.

농업정책과 시 관계자는 “314만포는 국비 지원사업으로 공급하는 비료량이지 농민들이 필요로 하는 양보다 적다”며 “지역에서 최대한 사용하고 있고 부족분은 인근에서 공급받을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원사업 지침에도 관내로 제한하지 못하는데다 기준에 맞는 허가업체들이 정해져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농민단체협의회는 ▲인센티브 제공 등 관내 축분 사용 촉진 ▲관외 사료, 동물약품, 축산분뇨 관련 수송차 관리감독 강화 ▲유기질비료 원료수급체계 정비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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