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 고용창출력 하락…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꺾여
韓경제, 고용창출력 하락…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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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KB 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전역을 앞둔 군장병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KB 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전역을 앞둔 군장병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8

 

취업유발계수 10.5명, 0.5명↓
생산·부가가치유발 능력 하락
반도체 호황에도 중간재 증가 영향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우리나라 산업에서 일자리 창출력이 계속적으로 하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계화·자동화 등으로 산업구조가 자본·기술 집약적 구조로 재편되고 있는 영향이기도 하지만 일자리도 늘어나기가 어려워졌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2017년 산업연관표(연장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전체 취업유발계수는 10.5명으로 전년(11.0명)보다 0.5명 하락했다. 취업유발계수는 특정 상품에 대한 최종 수요가 1단위(10억원) 발생할 경우 모든 상품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수를 의미한다. 곧 10.5명이라는 것은 10억원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노동력이 10.5명이라는 얘기로 전년보다 0.5명이 줄었다.

이 같은 원인은 수입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중간재 국산화율이 하락하면서 생산유발효과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부가가치유발 능력도 후퇴한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유발계수는 광산품을 빼고 공산품(7.1명→6.6명), 건설(11.3명→10.7명), 서비스(14.0명→13.5명) 등 모든 부문에서 하락했다. 최종수요 측면에서는 수출의 취업유발효과가 7.7명에서 7.0명으로 크게 약화됐다. 취업유발계수가 하락한 것은 취업계수가 같은 기간 6.1명에서 5.8명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취업계수는 1단위(10억원) 생산에 소요되는 취업자수를 의미한다. 통상 고용창출력을 평가할 때 활용되는 수치다.

임금 근로자수를 기준으로 한 고용계수와 고용유발계수도 각 4.2명, 7.6명으로 1년 전보다 0.2명, 0.4명씩 하락했다. 다만 취업자수 자체는 2435만명으로 1년 전(2399만명)보다 36만명 증가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상용직 임금근로자 비중은 55%에서 55.8%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곧 고용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나아졌다는 얘기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4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3회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 희망자들이 구직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4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3회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 희망자들이 구직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4

우리나라 재화와 서비스의 총공급액(총수요액)은 4861조원으로 1년 전보다 327조 600억원(7.2%) 증가했다. 산업구조별로 총산출에서 공산품 비중은 2016년 43.2%에서 2017년 43.4%로 상승한 반면 서비스 비중은 45.9%에서 45.6%로 감소했다. 이유는 반도체 수출 호황 등에 힘입어 공산품 중 컴퓨터, 전자·광학기기 등의 산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반도체와 LCD, 이동전화기 등의 영업잉여가 크게 늘면서 공산품의 부가가치 비중도 29.4%에서 29.9%로 올라갔다.

하지만 부가가치율은 43.8%에서 43.5%로 내려갔다. 원유와 유연탄 등 수입 원재료를 많이 사용하는 석유제품과 전력 등을 중심으로 중간투입률이 56.5%로 전년(56.2%)보다 상승한 영향 때문이다.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상승(11.5%→12.2%)한 탓에 중간재의 국산화율도 79.5%에서 78.3%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생산유발계수는 1.795로 1년 전(1.807)보다 하락했다. 부가가치 창출력을 나타내는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791에서 0.780으로 하락했다.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상품의 최종 수요가 1단위 발생했을 때 모든 부문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부가가치를 나타낸다. 즉 최종수요를 1000원으로 가정했을 때 창출되는 부가가치는 780원이라는 얘기다. 반도체 수출 증가로 부가가치율이 낮은 공산품의 비중이 늘어난 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중간 투입액이 증가한 영향이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주요국 통계 확인이 가능한 2015년 기준 미국(0.929)과 일본(0.905), 중국(0.802) 등에 비해 뒤쳐져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KB 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KB 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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