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104회 총회. (출처: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4회 총회 홈페이지 캡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104회 총회. (출처: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4회 총회 홈페이지 캡쳐)

“두 학생, 군목 자원… 정도·수위 높았다”
‘젠더주의’ 대책 필요성 목소리도 제기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동성애’를 옹호했다는 이유로 목사고시 면접에서 탈락한 장로회신학대학교 두 학생에 대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김태영 목사)가 목사고시에서 불합격시키는 것으로 최종 결의했다.

문제가 된 학생들은 ‘무지개 퍼포먼스’의 당사자 A씨와 장신대 전 총학생회장 B씨다. 장신대 신대원에 재학 중인 이들은 지난 6월 6일 목사고시에 응했다. 원래는 신대원을 졸업해야 응시 자격이 주어지지만, 이들은 군종목사(군목)시험에 합격한 뒤 군목후보생 자격으로 시험을 봤다.

이와 관련 예장 통합 제104회 총회 셋째날인 25일 회무에서 진행된 규칙부 보고에서는 첫날에 이어 서울강남노회 최성욱 목사가 또 다시 신학생 2명의 구제 문제를 거론했다. 최 목사는 “고시위 표결 당시 전체 66명 중 33명만 참석해 과반이 안 됐다. 정족수가 안 되는데도 문제가 없다고 보고한 규칙부 역시 문제”라며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최 목사의 문제 제기에 대해 대구동노회 김병옥 목사는 “동성애가 가장 심각한 곳이 군이다. 두 학생은 군목 자원인데, 동성애 관련 의심을 받고 있고, 그 의심도 상당히 수준이 높다”며 “정도와 수위가 높았기에 불합격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성환 직전 부장은 고시위원회의 해당 결정은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

한편 이날 회무에서는 동성애에 이어 ‘젠더주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정치부 보고에서 충북노회와 함해노회는 ‘젠더주의(동성애 포함) 대책위원회’를 특별위원회로 설치해 달라고 헌의했다. 이에 부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기구개혁위원회에서 이를 연구하는 안을 제안했고, 총대들은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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