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1

외교부 “한일, 북미 실무협상 전개전망 등 의견 교환”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미일 3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들이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만나 북한 비핵화 관련 문제를 협의했다.

25일(한국시간)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유엔총회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스티브 비건(Stephen Biegun)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다키자키 시게키(Takizaki Shigeki)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3자 협의를 갖고 ‘북핵문제 관련 3국간 공조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앞서 이 본부장은 이날 다키자키 신임 일본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국장과 상견례를 겸한 협의를 갖고, 북미 실무협상 재개전망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날 일본 TV아사히 등에 따르면, 한미일 3국 북핵수석은 이날 회동에서 북한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앞으로도 한미일 3국이 긴밀히 협력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특히 북미 실무협상을 재개를 앞두고 있고, 그 결과에 따라서 3차 북미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날 회동도 관련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3국의 북핵 협상 대표 간 회동은 지난달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보복 등의 한일 갈등 속 처음 이뤄졌다.

이날 회동은 각국 정상들의 유엔총회 참석에 맞춰 성사됐다. 3국 북핵수석의 회동은 뉴욕 시내 한 음식점에서 만찬을 겸해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됐으며, 앨리슨 후커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등도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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