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인식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19.9.25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인식.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19.9.25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5명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7~19일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현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26%가 “잘하고 있다”, 48%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26%는 평가를 유보했다.

지난해 9.13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 직전에는 부동산 정책 긍정평가가 16%에 그쳤으나 10월 23%, 올해 1월과 3월에는 32%로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40% 초반이었다. 하지만 6월과 이번 9월 조사에서는 다시 긍·부정 평가 차이가 커졌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성·연령·지역별로 대부분 현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과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또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39%는 “오를 것”이라 답했고, 19%는 “내릴 것”, 28%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집값 상승 전망이 12%포인트 증가, 하락 전망은 13%포인트 감소해 올해 네 차례 조사에서 처음으로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을 앞섰다.

향후 1년간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에 대해선 40%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고, 15%는 “내릴 것”, 32%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선행 질문인 집값 전망과 마찬가지로 주택 임대료 전망도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총 통화 5897명 중 1천명 응답 완료)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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