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5일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IBK 1st Lab(퍼스트 랩)’ 출범식에서 김도진 IBK기업은행장(가운데),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 세 번째), 양태영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오른쪽 세 번째), ‘IBK 1st Lab(퍼스트 랩)’ 선정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 기업은행) ⓒ천지일보 2019.9.25
사진은 25일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IBK 1st Lab(퍼스트 랩)’ 출범식에서 김도진 IBK기업은행장(가운데),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 세 번째), 양태영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오른쪽 세 번째), ‘IBK 1st Lab(퍼스트 랩)’ 선정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 기업은행) ⓒ천지일보 2019.9.25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IBK기업은행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핀테크 기업에 대한 3조원의 여신을 공급하고 총 500억원의 직·간접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25일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테스트베드인 ‘IBK 1st Lab(퍼스트 랩)’ 출범식을 연 자리에서 이 같은 ‘핀테크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핀테크 기업을 지원하고 금융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핀테크 스케일업’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IBK 1st Lab(퍼스트 랩)’은 혁신 금융 서비스 개발을 위해 핀테크 기업의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은행의 상품‧서비스,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에 융합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고 성공하면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추진하는 IBK형 혁신 테스트베드다.

기업은행은 IBK파이낸스타워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참여기업에게 사무공간과 클라우드 기반의 테스트 환경을 제공한다. 또 ‘IBK 핀테크 드림랩’ 기업으로 선정해 컨설팅, 멘토링, 해외진출 지원, 금융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첫 참여기업으로는 탱커펀드(AI 부동산 시세 산정), 인포소닉(음파 이용 간편송금/인증), 한패스(외화 환전업무), KT X 벨소프트(KT기가체인 기반 무인예약환전서비스) 등 16개 핀테크 기업이 선정됐다. 기업은행은 필요에 따라 수시로 핀테크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김도진 은행장은 “IBK 퍼스트 랩 참여기업에게 최적의 금융지원과 최고의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며 “금융위의 ‘금융규제 샌드박스’와 ‘지정대리인 제도’ 등에도 적극 동참해 혁신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혁신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업은행이 핀테크를 포함한 금융혁신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창업 육성플랫폼인 IBK창공을 설립해 19개의 혁신적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등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왔다”면서 “동산담보대출 등 중소기업의 대출에도 혁신을 도입했다. 기업은행이 은행권 동산담보대출의 65%를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은행들이 핀테크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 출자 대상 핀테크 기업을 확대하는 등 핀테크 투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며 “핀테크 스케일업을 위해 규제샌드박스를 보다 과감하게 운영하고 투자 활성화, 규제개혁, 해외진출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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