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3시 40분경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MDL) 앞에서 남북한 분단 66년 만에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미 3자 회동을 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천지일보 2019.6.30
30일 오후 3시 40분경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MDL) 앞에서 남북한 분단 66년 만에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미 3자 회동을 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천지일보 2019.6.30

 

“민족자주·민족자결 원칙 입장을 확고히 해야”

“할일 없는 통일부, 이명박 때와 다를 바 없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25일 최근까지 남북관계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교착국면이 이어져 온 것과 관련해 “남한의 외세굴종적 행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북남관계교착의 근본원인부터 정확히 찾자’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남한은 민족자주와 민족자결 원칙의 입장을 확고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적인 공동선언들의 진수는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원칙이었다”면서 “하지만 남조선당국의 행태를 보면 민족자주와는 거리가 너무 멀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보수 정권이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기 위해 내려놓은 동족대결의 차단봉들을 걷어치우는 문제에서도 외세의 눈치를 보며 단 한개도 실현하지 못하였고, 얼마든지 우리 민족끼리 처리할수 있는 문제도 국제공조를 외우며 외세의 농락물로 전락시켜버렸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또 통일부를 거론하며서 “통일부에서까지 ‘남북관계발전과 북·미관계의 선순환이 기본이다’ ‘북·미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될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황당한 소리들이 울려나오고 있다”며 “원인을 잘못 찾으면 이렇게 향방이 없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남관계를 전담한다는 통일부가 제 할일은 하지 않고 북미 실무협상재개를 지원한다는 말이나 늘어놓고 있다”며 “이 정도로 업무가 없다면 통일부를 없애겠다고 벼르던 이명박의 집권시기와 별반 다른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북남관계교착의 원인을 정말 몰라서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미국의 눈치를 너무 보다나니 사고능력이 마비된 것인지 궁금할 뿐”이라며 “감당 못할 후과를 바라지 않는다면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고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입장에 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일부. ⓒ천지일보 2018.12.11
통일부. ⓒ천지일보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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