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 양자회담장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페이스북) ⓒ천지일보 2019.9.25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 양자회담장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페이스북) ⓒ천지일보 2019.9.25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 양자회담장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의 우정은 활발한 경제 교류, 인적 교류로 이어졌으며, 에너지자원·인프라 분야의 깊은 협력 관계로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 국방, 수소경제, 핵심광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호주 정부의 지지에 감사드리며, 국제사회의 노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한국 정상이 호주에 온 지 10년이 됐다. 이번에 문 대통령께서 오신다면 많은 사람이 환영할 것”이라며 “호주 대 한국 축구 친선경기를 하면 어떨까 한다. 프레지던트컵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과거에 한국이 호주에 져서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한 적이 있다”며 “만일 친선경기가 성사된다면 꼭 이기겠다”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양 정상은 교육과 투자, 인프라 협력, 국방·방산 협력 등 양국 간 실질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모리슨 총리는 “특히 방산·인프라·자동차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이 매우 우수하다”며 경제 다방면에서 윈윈할 수 있는 교역 관계가 형성되기를 희망했다.

그는 “유해발굴과 송환에 큰 힘을 쏟고 있는 한국 정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호주는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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