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변호사들의 세무대리 업무 허용에 반대하는 총궐기대회가 서울역광장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세무사고시회는 변호사가 일정 교육을 이수하면 세무 대리 업무 일체 허용해주는 ‘세무사법 입법 개정안’은 정당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곽장미 | 한국세무사고시 회장)
“특정 전문분야의 업무를 과거에는 하지 못했지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전문지식 검증 없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주장은 변호사 만능주의에서 나오는 오만이며..”

그러면서 지식과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변호사들이 세무대리 업무를 하게 되면 납세자인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두운 검은색 정장과 타이를 착용한 주최 측 추산 750명의 세무사들.

다양한 문구의 피켓과 구호를 외치며 세무사 배지를 반납하는 등 규탄 퍼포먼스를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강경연 | 세무사)
“거의 대부분의 변호사님들이 세무사들에게 세금신고를 맡기고 있는데 그리고 회계학도 모르고 그리고 변호사 시험에서 단 2%만이 조세법을 전고하셨다고 하는데 과연 국민의 세금신고를 제대로 할 수 있는가.”

세무사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는 가운데, 개정안이 관계부처 합의를 거쳐 국무회의를 통과한 만큼 향후 국회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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