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청 전경.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19.9.20
진도군청 전경.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19.9.20

[천지일보 진도=전대웅 기자] 진도군이 24일 국제 연안 정화의 날 행사 전날 6여톤의 해양쓰레기를 투척하고 쓰레기 줍기 행사를 연출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고 우수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지역 해양쓰레기 관리역량 평가 최우수 기관 진도군에서 지난 20일 제19회 국제 연안 정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공무원, 학생,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폐어구 등 해양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 정화를 했다.

그러나 타 언론에서 행사 전날 군 공무원들이 바닷가에 쓰레기를 몰래 갖다 놓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사실로 밝혀졌다.

군은 행사장소인 가계해변은 깨끗했으나 600여명이 참여해 정화활동을 벌이기로 돼있어 군에서는 인근지역의 수거된 폐 스티로폼 등 해안쓰레기를 이곳으로 옮겨와 정화활동을 하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수거된 쓰레기는 폐기물 보관 야적장에 처리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실제 체험해 보자는 취지로 한 행위가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유사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매주 5회씩, 9명이 참여(연인원 2610명)하는 해양쓰레기 수거 처리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진도군의 해양 쓰레기를 처리하는 등 더욱더 해양 쓰레기 문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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