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영배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이 56회 수원화성문화제 행사에 대해 24일 브리핑 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축제 소개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9.24
길영배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이 24일 브리핑 룸에서 열린 '56회 수원화성문화제 행사' 기자회견에서 축제를 소개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9.24

‘인인화락, 여민동락의 길’ 주제

과거와 미래를 잇는 축제의 장

시민 참여·화합의 장으로 열려

[천지일보 수원=이성애 기자]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많은 부분 달라진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 합니다.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아름다운 수원화성 곳곳에서 수원화성문화제의 보물 같은 프로그램과 변화된 포인트들을 직접 찾아 즐길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입니다.”

수원화성문화제가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화성행궁, 장안공원, 연무대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열린 브리핑에서 길영배 문화체육교육국장이 이같이 밝혔다.

수원화성문화제는 1964년 수원시민의 날을 기념해 ‘화홍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시작, 2018년 경기도 대표 관광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정조대왕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원대한 꿈으로 축성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정조대왕’과 ‘수원시민, 백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체험·전시·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색다른 수원화성을 만나는 방법

수원화성문화제는 관광객의 관람동선과 프로그램의 주제에 따라 공간을 구성했다.

A존은 화성행궁과 행궁광장 일원으로 주제프로그램을 주야로 운영하고, B존은 장안공원 일원으로 시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C존은 화홍문과 북동포루 일원으로 젊은 감각의 야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자 하며, D존은 장안문과 행궁광장, 연무대를 지나는 코스로 정조대왕 능행차와 야조를 개최한다. 각 공간의 연결은 스탬프 투어, 등불축제, 포토존을 운영해 관광객들이 재미있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화성행궁은 ‘정조대왕’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낮부터 밤까지 개최한다. ▲원행을묘정리의궤 속 별미를 만날 수 있는 ‘조선별미극장’, 친림과거시험을 유머스럽게 재해석한 ‘뭔가 좀 색다른, 과거시험 보는 날’ ▲혜경궁 홍씨 진찬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진찬연 ‘한중록 1795’ ▲수원화성 축성 등을 주제로 한 ‘정조실감 토크콘서트’ 등 행궁 구석구석에서 과거의 정취와 현대의 기술이 어우러진 다양한 전시·공연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역사적 스토리텔링과 풍성한 축제 볼거리

10월 3일 개막난장 ‘품’은 정조대왕의 화성축조를 테마로 수원화성의 품격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수원화성문화제의 화려한 서막을 알리는 공연이다. 길놀이, 화관무, 공중퍼포먼스 등 화려한 볼거리를 갖춘 종합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생생한 현장감과 생동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4일과 5일은 미디어아트 진찬연 ‘한중록 1795’을 유료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진찬연이 실제 거행됐던 역사적 공간인 봉수당에서 224년 만에 화려한 공연으로 부활시켰다.

5일은 창덕궁에서 시작되는 정조대왕 능행차는 서울시와, 경기도, 수원, 군포, 화성시 등 여러 지자체가 공동으로 개최. 5000여명의 행렬인원과 말 552필이 참여하는 우리나라 최대 거리 퍼레이드다. 올해는 시민참여행사를 통합해 운영시간을 단축하고 능행차 후미에 정조대왕과 능행차의 주제를 담은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한 전문 거리공연 퍼레이드를 운영한다.

6일은 정조대왕 능행차가 ‘행복한 왕의 행차, 수원행행(行幸)’의 이름으로 펼쳐진다. 능행차 종료 후, 연무대 일원에서 정조대왕이 행차 넷째 날 거행한 야간 군사훈련을 화려한 공연으로 재현한 ‘야조’가 폐막공연으로 개최된다. 화려하게 빛을 발하는 화포와 신기전의 불꽃, 마상무예 등 박진감 넘치는 전통무예 공연으로 수원화성 문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천지일보 2019.9.24
수원화성문화제 프로그램 포스터. ⓒ천지일보 2019.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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