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유입을 원천봉쇄하기 방역을 하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19.9.23
보성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유입을 원천봉쇄하기 방역을 하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19.9.23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보성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유입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철통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 최초로 확진되자 보성군은 곧바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가동하고 돼지관련 축산차량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려 가축과 축산차량의 이동을 막은 뒤, 농장 일제소독을 시행했다.

또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해 축산단체와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철통차단방역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방역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다짐했다.

한돈협회 관계자는 “우리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입되면 돼지농가는 모두 전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으로 철저한 소독을 시행해 청정축산 보성을 사수하겠다”며 차단방역 의지를 나타냈다.

보성군은 현재 최첨단 소독시설을 갖춘 보성 거점 소독 시설에서 24시간 소독을 하고 소독 필증을 발급해 축산차량을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파를 차단하고 있다.

특히 돼지사육농장과 공무원을 맨투맨으로 연결한 1농장 1담당관제를 통해 질병 예찰에 힘을 쏟고 있다. 또 농장입구에 소독용 생석회를 까는 등 축사 내·외부 및 주변에 대한 철저한 소독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자체소독이 어려운 영세농가는 축협가축공동방제단의 소독지원으로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타 시도 간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돼지 출하 시 전라남·북도 외 지역으로 출하를 금지하며 전파 차단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료가 불가능하고 예방백신이 개발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일단 유입되면 우리군 한돈산업과 축산업은 물론 지역경제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상황종료까지 철저한 차단방역에 힘쓸 것”이라며 “축산농가를 비롯한 주민들께서도 불법 축산물을 국내로 반입하지 않고 농가방문을 자제하는 등의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을 위해 돼지사육농가에 80여톤의 축사 소독약과 야생멧돼지 기피제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야생동물의 농장진입을 막기 위해 돼지사육농장 울타리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군청 보유 소독차량과 가축공동방제단 7개단을 동원해 주1회 이상 농장 및 축사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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