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순천시 중앙로 일원에서 열린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9.23
‘2019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순천시 중앙로 일원에서 열린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9.23

3일간 순천 중앙로 일원서 진행
순천 원도심에 활기 불어넣어
방문객이 찾는 순천 최고의 맛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순천만습지, 순천만국가정원을 찾는 방문객들을 맞이할 ‘2019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순천시 중앙로 일원에서 열린다. 2019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은 ‘더 맛나는 세상, 순천이 예술이야’를 주제로 순천다운 음식과 예술을 만나볼 수 있다.

순천은 예전부터 영호남을 잇는 교통중심지였다. 여수와 고흥 바닷가의 해산물, 구례·곡성의 농작물 등이 풍부하게 모여 한정식을 비롯한 음식문화가 발달했다. 최근에는 자연에서 얻은 천연의 건강한 맛을 가진 에코푸드로 유명해 지고 있다. 갈대밭, 칠면초 군락 등 천혜의 보물이 가득한 순천만과 순천의 산과 들에서 자란 로컬푸드도 인기다. 

◆순천 한정식을 뮤지컬로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식전공연에서는 탱고 공연을 시작으로 순천한상 선포식이 열린다. 순천의 대표 음식으로 꼽힌 순천 한정식을 ‘순천한상’이라고 이름을 정하고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뮤지컬 극단의 퍼포먼스(부제: 하늘이 내린 순천 최고의 밥상)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순천 홍보대사인 세계적인 드러머 리노와 성악가 이동명의 콜라보 공연과 EDM 파티가 더해져 개막식 날 밤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할 계획이다. 오는 28일에는 순천 댄스영상 콘테스트에서 선정된 7팀의 공연과 순천 홍보대사 노라조의 축하공연도 마련돼 있다.

‘2019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순천시 중앙로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푸드앤아트페스티벌.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9.23
‘2019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순천시 중앙로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푸드앤아트페스티벌.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9.23

순천 지역의 특산물을 재료로 활용한 향토음식 발굴과 음식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전국 음식경연대회가 의료원 로터리 앞에서 진행된다. ‘순천내림음식’을 주제로 대대로 내려오는 내림음식의 비법과 조리법을 활용한 경연이 축제의 볼거리를 더해준다. 29일에는 순천 최고의 맛집을 찾는 ‘순천 미식대첩’이 열리며 퓨전 국악 및 가수 변진섭의 공연도 펼쳐진다.

이외에도 이미경 요리연구가의 ‘총명밥상 요리체험 교실’ 등 건강한 밥상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전시관이 운영된다. 청년들이 운영하는 테마가 있는 포장마차와 연예인 봉사단 ‘따사모’가 운영하는 푸드포차도 운영된다.

◆방문객이 찾아내는 순천의 맛

올해 4회째를 맞는 축제의 푸드투어는 순천 시민이 직접 참여해 남도 음식의 메카 순천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사전에 시민을 대상으로 순천 대표 음식개발을 목적으로 ‘주전부리 음식’ 공모를 통해 축제 부스 운영자를 선정했다. 전문가의 음식 컨설팅과 철저한 위생교육을 거쳐 다양한 특별 레시피를 개발했다. 참가자는 순천의 식재료를 활용해 건강한 음식 구현에 힘쓰며 순천의 맛을 요리한다.

특히 관광객들의 맛 투표로 이뤄진 최고의 맛집을 찾는 ‘맛집 랭킹제’를 도입해 선의의 경쟁을 통해 2019 최고의 맛집을 선발한다. 최고의 레시피 음식은 푸드테이너, 이동포차, 일반 부스 등에서 즐길 수 있다.

푸드앤아트페스티벌 배치도.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9.23
푸드앤아트페스티벌 배치도.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9.23

남문교에 높이 5m에 달하는 꼬치 모양의 바비큐 상징 조형물에 경관조명 시설을 해 매일 대형 그릴에서 순천 식재료를 구워 먹는 바비큐 파티가 열린다. 또 매일 색다른 ‘마싯데이’ 이벤트도 열린다. 마싯데이는 9월 27일 칠게데이를 시작으로 9월 28일 고들빼기데이&국밥데이, 9월 29일 구이데이 비어페스티벌로 이어진다.

이와 함께 그때 시절 먹거리 체험을 할 수 있는 ‘7080 추억의 먹거리 존’과 세계 이색적인 골목 야시장을 모티브로 한 ‘순천 인 월드 푸드’는 세계 10개국의 길거리 음식을 선보여 방문객들의 인기를 끌 예정이다.

◆원도심 관광객 방문 유도 효과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은 중앙로 일대 원도심에서 진행되는 만큼 축제장 인근 상가와 협업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축제 전용 상품권을 유통, 축제장과 인근 상가에서 상품권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해 원도심으로 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하는 효과도 있다.

상품권은 1천원권, 3천원권, 5천원권 세 종류로, 지난 1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판매하며 26일까지는 사전 판매 기간으로 현금 구매시 10% 추가분을 더 얹어준다. 축제 기간에는 종합안내소 6개소 및 무인발매기에서 상품권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푸드아트앤페스티벌 기간 중앙로 일원의 교통이 전면 통제됨에 따라 교통 통제로 인한 교통 혼잡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낮 12시부터 밤 11시까지 3코스로 나눠 45인승 5대와 25인승 버스 5대 등 총 10대의 버스를 운행한다. 버스 요금은 500원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은 지난 2016년 개최를 시작으로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도 대표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2019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연차총회에서 ‘2019 대한민국 축제혁신도시’로 선정되고 ‘2019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에서 멀티미디어 부문 금상을 받았다.

순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푸드앤아트페스티벌에서는 39만여명이 방문해 146억원의 경제파급효과와 일자리 창출 250개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순천의 음식과 예술이 어우러져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게 될 2019 순천푸드앤아트페스티벌이 행복한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