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23

지난 22일 발표한 민부론에 혹평 이어져

김두관 의원의 정책 이름만 바꿨단 지적도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전날(22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발표한 민부론에 대해 “이명박근혜 시절 실패한 정책만 되풀이 한 것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한국당은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당은 민부론을 통해 한국 경제의 해법으로 국가주도·평등지향의 경제 정책에서 민간주도의 자유시장경제로의 대전환을 제안했다. 특히 경제성장의 과실이 개인과 가계에 우선적으로 귀속되도록 해 국민이 부자가 되는 방법을 제시한 민부론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이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22일 발표한 민부론은 이미 폐기 처분된 이명박근혜 정부 당시 747공약과 줄푸세 등의 실패한 정책을 되풀이 하는 것만 확인했다”며 “ 한국당은 민생이 빠진 민부론은 가짜라는 명백한 현실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 ⓒ천지일보 DB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 ⓒ천지일보 DB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 을지로 위원회와 한국당의 손톱 밑 가시뽑기라는 위원회의 활동을 비교하며 “을지로 위원회는 왕성한 활동을 하는 반면 손톱 밑 가시뽑기의 활동은 어느 순간 사라졌다”며 “(한국당은) 어떠한 정쟁도 멈추고 시급한 입법과 민생 처리에 나서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한국당의 민부론 발표로 정책으로 승부하자는 의지는 환영한다”면서도 “(황 대표의) 민부론은 구체성이 떨어지고 구체적인 정책 내용도 우려스러운 것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민부론 발표로 한국당이 자신들이 가진 정책 기조와 달리 서민을 위한 정당임을 말해왔는데 더 이상 (국민들의) 혼동은 없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한국당의 민부론은 우리당 김두관 의원이 지적 재산권을 가지고 있는 정책”이라며 “내용도 김 의원의 민부론과 완전히 다른데 다른 당의 정책을 베껴서 내용만 바꾼 것도 용납할 수 없는데 (실패한 정책인) 747 공약을 떠올리게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과 유엔 총회 기조연설의 성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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