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 (출처: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 (출처: 연합뉴스)

윤상직 “적정수요 산출 필요해”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EBS가 매년 평균 198만부의 교재를 폐기해 예산과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EBS가 제출한 자료를 통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EBS 교재가 9080만 6000부가 제작됐고, 제작비용은 1184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EBS 교재 9080만 6000부 가운데 최신 출제 경향을 반영하지 못해 992만부가 폐기되면서 10.9%의 폐기율을 기록했다. 인쇄비 기준으로 폐기된 교재를 환산하면 126억원 상당의 금액이다.

EBS 교재 폐기 비율은 초등이 19.1%, 고교가 16.7%, 중학 14.3%, 수능 연계 7.0%의 순으로 파악됐다. 초등 교재는 669만부 중 127만부가 폐기됐고, 고교 교재는 2314만부 중 387만부, 중학 교재 667만부 중 95만부, 수능 연계 5428만부 중 381만부가 폐기됐다.

교재 폐기로 얻는 수익은 19억 1100만원으로 폐기 교재 인쇄비용의 15%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 의원은 “매년 평균 198만부나 되는 교재들이 폐기되면서 예산과 자원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시기가 지난 교재는 최신 출제 경향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매년 제작되는 교재에 대한 적정 수요 산출로 폐기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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