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현지시간) 뉴욕JFK 공항에 도착한 공군1호기에서 환영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과 한미정상 회담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현지시간) 뉴욕JFK 공항에 도착한 공군1호기에서 환영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과 한미정상 회담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출처: 연합뉴스)

22일~26일 3박 5일 뉴욕 일정 시작

유엔 총회 참석… 한국 대통령 처음 3년 연속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에 도착해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을 본격 시작했다.

2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JFK국제공항에 도착해 조윤제 주미대사와 조태열 주유엔대사 등의 영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한미정상회담, 24일 유엔 총회 기조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3년 연속 유엔 총회에 참석하게 된다.

한미 정상회담 외에 폴란드, 덴마크(이상 23일), 호주(24일)와 정상회담을 갖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최하는 ‘간디 탄생 150주년 고위급 회담’에도 참석한다.

특히 한미정상회담 공식 개최가 알려지면서 멈춰선 것처럼 보였던 ‘비핵화 시계’가 다시 움직인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을 수행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뉴욕 쉐라톤 타임스퀘어 호텔 프레스센터에서 유엔총회와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브리핑에서 “왜 하노이에서 (북미)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등 한·미 간 이슈들을 놓고 많이 공조를 해왔다”며 한·미가 후속 조치에 대한 협의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선 “지금으로선 제일 중요한 것이 북·미 실무대화 협상 재개”라며 북한이 미국에 요구하고 있는 ‘안전보장’에 대해 한국 정부와 미국이 서로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쉐라톤 뉴욕 타임스 스퀘어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 유엔 총회 참석 의의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쉐라톤 뉴욕 타임스 스퀘어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 유엔 총회 참석 의의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그러면서 “유엔총회는 별도의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주요국 지도자를 만나서 양자 회담을 가질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호주, 덴마크, 폴란드 정상 등을 만나는 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비롯, 우리 주요 정책에 대한 상대국의 이해를 높이고 주요 우방국과 협력, 지지기반을 다지는 유용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 한미일 북핵 협상 수석대표들은 이번 유엔총회 기간인 24일 미국에서 비공식 협의를 한다고 일본 민방 후지TV 계열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보도했다.

한미일 북핵 협상 수석대표들의 회동은 지난달 22일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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