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의 시대를 세인들은 말세라 하며 더 나아가 말세지말이라 한다. 말세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정말 세상 곧 지구촌의 종말이라도 오는 것인가. 지금까지 지도자들의 입으로부터 흔히 그렇다고 듣고 믿어왔다. 하지만 지구촌의 종말은 오지 않는다. 어쩌면 더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할 것이다. 

그렇다면 말세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인간성이 타락해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을 만큼 부패하고 타락한 세상을 말하며, 범인들의 심령이 칠흑같이 어두워져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 말을 다시하자면 지음 받은 피조물 가운데 창조주 하나님의 성신이 함께 할 수 있는 존재는 오직 인간뿐이었으나 부패와 타락으로 인해 성신이 떠나가고 영성이 사라지므로 인생은 어쩌면 벌레만도 못하고 이성 없는 짐승같이 무지한 심령이 되고 말았다. 그 어두움의 상태가 깊어지니 말세 중에 말세가 된 것이며, 바로 오늘날의 현실이다. 이는 우연한 일이 아니며 창조주의 섭리에 따라 찾아온 시대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천하의 범사에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느니라”고 하신 말씀같이 오늘날의 말세와 말세 현상은 창조주의 섭리에 따라 찾아온 ‘송구영신의 때’임을 깨닫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오늘날의 이 시대를 분별하지 못하면 영원히 후회할 수밖에 없는 기로에 서 있음을 깨닫는 게 너무도 중요하다. 

창조주의 모든 순리가 역리가 되어 옳은 것을 옳다고 말하지 못하고, 틀린 것을 틀리다 말하지 못하는 기형적 현상이 나타났으니 곧 순리대신 역리의 시대가 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창조주의 섭리를 훼방하고 대적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력이 있으니, 세상 범인들은 심령이 어두워져 분별력을 잃게 되고, 결국은 창조주 대신 창조주를 훼방하는 자를 따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세인하지(世人何知)라 했듯이, 이미 영성이 떠나간 이 세상 범인들은 이 사실을 도무지 알지 못하며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고 또 따르는 형국이 되고 만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할 것은 송구영신이라 했듯이, 가는 시대는 그냥 가는 것이 아니고 새 시대를 잉태하고 있었고 급기야 잉태된 새 시대는 잉태한 여인이 해산의 수고를 하듯이 엄청난 고통이 따르게 되는 것이다. 그 고통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겪는 아비규환과 같은 종교현실이며 크게는 지구촌의 현실인 것이다. 추운 겨울을 이기고 온 목련화같이, 혼란과 혼돈과 고통과 어두움을 타고 그렇게 이 새 시대는 홀연히 우리 곁에 이미 다가와 자리를 다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 시대를 분별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현실인가.

노아의 홍수 역시 부패하고 타락한 아담의 시대를 돌이켜 보고자 노아를 통해 그 시대를 알려줬으나 오히려 조롱하고 핍박하며 그 시대는 받아주지 않았고 결국은 심판받고 말았다. 성자 예수 초림에도 천기는 잘 분변하면서 이 시대는 왜 분별하지 못하느냐고 당시 종교지도자들과 유대인들을 향해 책망했다. 하지만 그 시대 역시 아브라함의 혈통으로 시작된 선민 이스라엘이라고 자고하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부패하고 타락한 그들을 떠나 새로운 시대를 예수님의 입을 통해 선포하셨던 것이다. 이 어찌 그 시대가 알았겠는가. 역시 심령이 어두워진 이유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말세는 영적타락이라는 말처럼 종교에서부터 시작해서 세상 범인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쳐 결국은 온 세상이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와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오늘날 현실은 지금까지의 송구영신과는 그 의미가 사뭇 다르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지금까지는 그래도 기회가 있고 여지가 남아 있었을지라도, 오늘날 우리 곁에 홀연히 찾아온 말세는 우주의 일주 해를 맞는 대갑자년을 시작으로 우주의 한 시대가 끝나고 새로 시작하는 천농의 추수 때이며, 대송구영신이며, 지금까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는 온 지구촌 거민들이 반드시 깨닫고 지켜야 할 호시절이라는 점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한다. 

말세현상이란, 호시절(好時節)이 부지불식간에 우리 곁에 찾아왔기에 호사다마(好事多魔)라 하듯, 훼방하고 대적하는 악의 세력 악의 기운이 더욱더 왕성한 역사를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선한 역사는 선한 역사대로, 악의 역사는 악의 역사대로 각자 자기가 맡은 일을 가장 극렬하게 하는 마지막 때임을 잊지 말자.

이런 때 반드시 깨달아야 할 것은 새 시대를 잉태한 말세와 말세현상은 어김없이 정치와 종교가 그 본질을 떠나 종교는 정치화되고, 정치는 종교와 야합하며 세상을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간다는 사실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 땅의 정치와 종교가 이를 잘 반영해 주고 있으며 우리는 분명히 목도하고 있는 것이다. 봐도 모르고 들어도 모른다면 소경이요 귀머거리가 아니겠는가. 오늘도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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